인턴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인턴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중고 신입에 대한 생각'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사진: 인크루트) 최근 신입에게도 직무 경험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면서 사회 경험이 있는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올해 1월 인사 담당자 포함 직장인 9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고 신입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는 설문조사 결과, 중고 신입 선호도는 △매우 선호(16.8%) △대체로 선호(73%) △대체로 비선호(9.5%) △매우 비선호(0.7%) 순으로 응답자의 10명 중 약 9명(89.8%)이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이들은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알고 있는 것이 좋아서(46.2%) △업무에 빨리 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 △어떤 경험이든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17.2%)를 이유로 들었다. 채용하는 직무와 유관한 경력이 아니더라도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9%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고스펙 인플레이션 사회 속 필수가 되어버린 인턴 경력,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인턴 지원 제도,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청년인턴제도이다. 청년인턴제도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부 기관에서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는 동시에 국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공개채용 정책이다. 지난 2022년 10월 주최한 국무회의에서 청년들의 실질적인 근무 경험 기회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젊은 이들의 무경력이마이너스로 작용해 취업 기회가 더욱 좁아진다는 지적에 정부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경험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청년인턴 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공공기관에서 채용하는 청년인턴은 2만 2,000여 명 규모를 유지할 예정이며, 6개월 인턴도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인턴 경력자가 후에 공무원으로 채용된다면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유사 경력으로 반영하는 인센티브도 제공될 계획이라고 한다. ▲채용공고 예시 (사진: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관련 채용공고는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만 19세~34세의 사회 초년생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의 성격에 따라 학력, 전공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공개채용도 많다. 부처별 우대조건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다.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하고, 부처별, 채용 분야별 선발인원이 최소 1명에서 40여 명이므로 도전해볼만 하다. ▲현장실습 공고 (사진: 상명대학교 통합공지) 교내에서도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 주는 현장실습 학기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실습 학기제는 학교와 협약을 체결한 실습 기관에서 실무를 통해 전공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습득하고 학점을 인정받는 프로그램이다. 매 학기, 방학마다 교내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며, 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 지원하면 된다. 본교와 협약한 기관이므로 후기나 관련 컨설턴트 상담을 자세히 받을 수 있어 신뢰가 가고, 학점까지 인정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어떤 스펙이 도움이 될까 인턴이라도 흔히 말하는 ‘무스펙’, ‘무경험자’라면 채용이 어려울 수 있다. 기업에는 다양한 유형, 부서 및 직무가 있으므로 먼저 지원할 기업 유형과 직무를 정해야 한다.각 기업 유형별, 직무별 요구하는 능력이나 자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외국계 기업의 경우, 타 기업보다 어학 능력이 중요할 것이다.토익, 오픽, 토스 등의 영어 능력이나 컴퓨터활용능력, 포토샵 등 기본적인 자격증은 갖출수록 도움이 된다. 또, 동아리, 공모전,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 등 대외 활동 경험도 쌓아두면 유리하다. ▲상명대 홈페이지-진로취업 서비스(출처:https://www.smu.ac.kr/kor/life/job-career.do) 우리 대학교는 이를 위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e-포트폴리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 및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무교육’을 통해 기본 자격증 습득을 지원했고, 방송구성 작가, 제약 바이오 GMP, R&D 등 다양한 직무 특화 교육을 진행했다. 또, ‘SM 자소서 JET’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학우들의 자기소개서 능력을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미리 준비하자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이 없다.’는 뜻이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은빨리 준비할수록 유리하다. 저학년인 경우,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이 경우, 진로 탐색을 우선하며, 토익, 오픽, 토스, 컴퓨터활용능력 등의 기본적인 자격증을 준비하자. 전공을 기초로, 관심 가는 직무를 꼽아 보고, 직무별 요구 역량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 스터디, 공모전,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학년이나 진로를 정한 경우, ‘경력 관리’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 더욱 전문적인 자격증을 습득하고, 인턴십, 실습,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희망 직무에 취업한 선배와 멘토링을 진행하고, 각종 박람회, 기업 설명회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외국계 기업이 목표라면, 교류 학생, 해외연수,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자. ▲진로 취업 컨설턴트 이용 안내문(출처:https://www.smu.ac.kr/kor/life/job-career.do) 직업에 대한 흥미나 선호가 없어, 진로 선택에 애를 먹는 학우도 많을 것이다. 진로 고민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하자. 전문 컨설턴트와 1대1로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회관 201호(서울캠퍼스), 한누리관 101호(천안캠퍼스)에 있다. 곽민진, 신범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