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16 호 나도 모르게 하는 차별 '선량한 차별주의자'
나도 모르게 하는 차별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 창비 / 2019년 7월 17일 (출처: yes 24 http://www.yes24.com/Product/Goods/76470464)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차별이 있을까? 최근 사회적 문제를 주목해 보면 노키즈존, 장애인 지하철 시위, 성 이슈 등 사회적 약자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갈등이 있다. 공통점은 사회적 인식에서 비롯한 차별이 원인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범주의 사람들이 현재 차별과 갈등 속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표면적인 차별이 전부가 아니며 보이지 않는 차별이 세상 곳곳에 숨어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가는 ‘결정 장애’라는 언어 속에서 차별을 깨닫고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사례를 시작으로 차별이 생각보다 깊숙하게 자리했음을 말한다. 결정 장애란 갈팡질팡하여 선택지 속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은 무언가에 ‘장애’를 붙이는 것은 부족함, 열등함을 뜻하고 이는 늘 장애인이 부족한 존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작가는 차별이 구조화된 사회에서 차별은 무의식적이고 관습적으로 일어난다고 짚으며 의도가 나쁘지 않더라도 무의식중에 차별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 책은 보이는 질서를 넘어 다른 관점으로도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도 책을 읽기 전,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태도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이에 깊이 반성하게 되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대우는 공정하다.’ 이 문장은 능력주의를 기반으로 한 문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좋은 대학으로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은 보상이며 낮은 사회적 지위는 개인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작가는 능력주의에 대한 반박으로 능력 평가 기준이 과연 누구에게나 공정한가를 작성했다. 한 회사의 채용 기준이 비장애인만을 고려하였다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직종별 평균 임금에 표를 제시하여 여성 비율이 높을수록 업계에 평균 임금이 줄어든다는 것을 증명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직종을 가진 남성과 여성 비율이 높은 직종을 가진 여성의 임금 차이 격차를 말하며 구조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서술했다. 이렇게 작가는 여러 사례를 가져와 보이지 않는 차별에 대한 의문의 가려움을 긁는다.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은 유머는 사회적 권력과 직결되어 있어 유머의 힘에 차이가 있다는 부분이다. 상호 비하의 시점에서 ‘김치녀’와 ‘한남충’이라는 단어의 관계는 쉽게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내용이 있다. 작가는 김치녀는 ‘사치를 부리며 남성에게 손해를 끼치는 존재’라는 의미로 여성에게 기대되는 행동에 억압적인 역할 규범이 부여된 언어라고 서술한다. 반면에 한남충은 여성의 입장에서 ‘나도 당신을 조롱할 수 있다’는 호명 권력을 사용한다고 말한다. 필자는 책을 읽은 후 유머 관계에서 평등을 쟁취하려는 비하성 언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언어는 복잡한 사회적 구조와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며 사회를 넘어 언어 속에서의 평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비로소 언어 속에 사회가 내포되어 있음을 인식했고, 언어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이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타인을 차별했는지 되돌아볼 수 있게 한다. 또한 선량한 마음과 차별적 인식을 별개로 두어 마음만으로는 차별주의자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서술한다. 그리고 차별을 자각한 사람이 있다면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 구조 속 차별을 알고 싶은 사람, 차별당하는 사람은 있으나 차별하는 사람은 왜 없을까에 의문을 가진 사람에게 책을 추천한다. 강민지 기자
제 716 호 바다 위의 몽상가
이곳은 부산광역시 광안리로 부산 여행의 필수코스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이다. 사진 속의 한 남성은 한가로운 오후 5시에 자전거를 이끌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신만의 깊은 여유를 만끽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다를 촬영하던 와중 시야에 우연히 들어온 이 장면은 바닷가 배경과 그 위를 걷고 있는 남성의 여유로움과 평화가 돋보인다. 매번 바쁜 삶에 치여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을 수행하고 한없이 앞만 보고 달리며 살다보면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고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조차 갖지 못한다. 남부럽지 않게 떳떳하고 올바르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가 있는 시간, 장소, 지위 등에서 얼마만큼의 만족감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학우 여러분도 하루를 살고 내일을 내다보는 과정 속에서 수많은 꿈과 희망을 품을 자신에게 바다의 고요함이라는 꿈 속으로 빠져들어 여유를 갖고 잠시 쉬어 가보면 어떨까? 양시원 기자
제 716 호 [영화로 세상보기] 영화 <어느 가족>
[영화로 세상보기] 영화 <어느 가족> 영화 <어느 가족> / 2018 일본 도쿄 변두리의 어느 마트, 한 남자와 소년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시늉을 한다. 이윽고 수신호와 눈빛으로 싸인을 주고받더니, 남자가 주위의 시선을 가로막는 사이에 소년이 물건을 가방에 집어넣어 마트를 빠져나온다. 절묘한 타이밍과 순발력으로 도둑질에 성공한 두 남자는 고로케를 사 먹으며 집으로 향하는 도중, 가정폭력으로 버려진 5살 소녀 유리를 데리고 온다. 또 한 명의 가족이 생기는 순간이다. 영화 《어느 가족》은 이들이 가족을 이루는 과정과 생계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가족》은 가족처럼 생활한, 하지만 진짜 가족으로 살았던 ‘가짜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 가족의 구성원과 삶이 예사롭지 않음을 드러낸다. 실업 연금으로 생활하는 할머니 시바타를 중심으로, 건설현장 일용직인 오사무와 세탁공장 노동자 노부는 부부로 살아간다. 여기에, 할머니의 손녀인 유흥업소 종사자 아키가 있고, 길거리를 떠돌던 소년 쇼타와 막내 유리가 함께 생활한다. 이들은 작은방에서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지만, 사실 누구도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는 아니다. 상처와 아픔으로 점철된 과거를 뒤로하고, 서로의 부족과 결핍을 채워주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가족》은 가짜 가족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아동학대, 가난, 노숙자, 실업, 가족의 부재 등 우리가 겪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영화는 중요한 키워드 두 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스위미’(작은 물고기들이 모여 거대한 참치를 물리치는 이야기)로 대표되는 ‘연대’의 개념이며, 다른 하나는 공통점을 발견해내는 ‘공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영화는 가족의 의미가 ‘피와 혈연으로 뭉친 집단이라는 하나의 공동체’인가 아니면 형식에 틀에 얽매인 공동체보다는 같은 피가 섞여 있지 않더라도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인가에 대한 질문을 이 영화를 통해 물어보고 있다. 여러분도 이 영화를 보고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잠시 가져보는게 어떨까? 장원준 기자
제 716 호 [만평] 새로운 길을 가다
[만평] 새로운 길을 가다_김다엘 기자
제 715 호 [편집장의 시선] 환경의 중요성
환경의 중요성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각자 새로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새 학기를 맞이한다. 학점, 다이어트, 저축, 취업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각자 세운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노력, 돈, 시간, 인맥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이 필요로 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에게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자연적 조건이나 사회적 상황이다. 그렇다면 환경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고 바꿀 수 없는 것일까? 물론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가정의 환경 등은 바꾸기 힘들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환경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우들은 최소 올해 20살을 넘긴 성인들일 것이다. 학창 시절 학교에 다니고 부모님의 재정적 도움을 받는 시기에서는 자신의 환경을 쉽게 변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학교에 온 지금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에 따라 환경도 변화된다. 필자의 경우, 학교 시간표를 짤 때 오전 수업이 없을 경우 학교 가기 전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학교에 갔다 집에 오면 하루가 끝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학교 가기 전 오전 알바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루가 끝나면 보람찼고 일찍 일어날 수 있는 습관까지 기르게 되었다. 또, 이번에 새로 편집장을 맡게 되면서 다시 한번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있었다. 기자에 뜻이 있어 우리 학교 학보사에 지원했고 수습기자, 정기자, 부장기자를 거쳐 편집장을 맡게 되었고 2주에 한 번 있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다. 거기에서 만난 다양한 대학의 기자들은 학교 취재를 넘어 대학 언론의 위기, 더 나아가 지면 신문에 대한 고민까지도 생각해두고 있었다. 평소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학보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지금 맡고 있는 편집장의 직책도 모두 내 선택에 의한 환경이고 많은 기자와 소통하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있다. 흔히 목표하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면 노력, 열정, 의지가 부족했다고 말한다. 물론 상대적이지만 본인이 느끼기에 부족했을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 노력, 열정, 의지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이러한 노력, 열정,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선 환경이 중요하다.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오전 알바를, 학점을 올리고 싶다면 스터디에 가입하고,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PT를 받아보자. 그리고 그 환경을 설정했다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자. 본인이 잠시 그 의지를 잃었다고 해도 주변 사람이 일깨워준다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힘을 기르게 해준다. 우리의 활동을 막았던 코로나 역시 서서히 사그라져 끝이 보이고 있고 다시금 여러 곳에서 활동들이 활발하게 재개되고 있다. 모두 올해 뜻한 바가 있다면 그에 맞는 환경을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보자. 윤정원 기자
제 715 호 [기자석] 우리는 생각보다 '나'를 잘 모를지도 모른다
우리는 생각보다 ‘나’를 잘 모를지도 모른다 우리는 생각보다 우리 스스로를 잘 모를지도 모른다. 나는 나를 잘 아는가?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할 때 행복하고 어떤 맛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말 잘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에게 관심이 많지만, 그와 동시에 무관심하다. 가끔 필자는 주변 사람들이 궁금해서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떠한 취향을 가졌는지 물어볼 때가 있다. 하지만 취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혹은 딱히 없다는 답변을 들을 때도 많다. 그러한 답변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나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을 넘어서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는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사실, 사고를 하는 생명체 중 완전하게 알 수 있는 생명체는 본인뿐이다. 아무리 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생각이 완전히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렇게 자신의 생각들을 모으고 정리하다 보면 ‘나는 이런 것을 좋아했구나’ 혹은 ‘나는 이러한 행동을 싫어하는구나’ 하는 식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다 보면 주관이 생기고 취향이 형성되는 것이다. 필자는 효율적이고 빠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글을 쓸 때도 길게 쓰는 것보다 핵심만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이고, 싫어하는 색은 없다. 어느 색이든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나의 눈에는 분홍색이 가장 예뻐 보이고, 분홍색이 주는 사랑스러움이 가장 좋을 뿐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맛은 단맛이다. 그래서 크림이 듬뿍 올려진 디저트 종류를 좋아한다. 밤의 분위기보다는 아침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아침에 얻을 수 있는 활기찬 에너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느낌으로 우중충한 날씨보다는 맑고 해가 쨍쨍한 날씨를 좋아한다. 거짓말은 들키지만 않는다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거짓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모르는데 거짓말이 될 수 있을까? 나는 혼자 있는 것보다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판타지 장르를 좋아한다. 소설이든 영화나 드라마든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이 나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 마음이 향하는 대로, 향하는 데로 가면 된다. 어쩌면, 이미 본인 그 자체가 자신의 취향일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나를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조차도 어렵게 느껴진다면, 내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을 나열하고 하나씩 이유를 찾아보면 된다. 그 이유가 주관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사람도 당연히 존재할 수 있다. 주관이라는 것은 흑백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두 개를 다 좋아하는 것이 주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매한 것을 좋아하는 것도 그 자체로 취향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싶지 않고, 규정짓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게 그런 사람의 주관이다. 다만, 그렇게 생각해서 본인 취향을 정해 두지 않는 사람과 단순히 무관심한 사람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필자는 꼭 한 번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취향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경향이고, 이는 주관으로 이어진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본인의 취향이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취향과 주관을 찾았다면, 그대로 나를 가꾸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꾸미면 그게 개성이 된다. 그렇게 된다면 자존감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나를 구성하니까.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주관이 있는 사람입니까? 이동주 기자
제 715 호 [교수사설] 신입생에게 하고 싶은 말
신입생에게 하고 싶은 말 초·중·고등학교에서 고생하였고, 상명대학교에서 4년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상명인으로 사회에 진출할 신입생여러분 상명인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하고 싶은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은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현실화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약간 힘들었던 이성친구도 사귈 것이고, 술도 적절하게 마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에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꿈들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상명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다양하게 지원하기도 하겠지만, 그와 함께 신입생 여러분들이 대학에 들어오면서 스스로 바꿔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학은 본질적으로 학문을 연구하는 공동체이지만, 우리의 생활이 사회와 연결되어 있듯이 대학도 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대학과 그 구성원인 교수들도 연구나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여야 하고, 학생들도 사회의 변화에 끊임없이 적응해 나가야 합니다. 즉 신입생 여러분들은 사회의 변화를 꾸준히 분석하고,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공부하여야 하며, 이를 통해 대학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학생을 배출함으로써 학문의 진정한 상아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언론과 인터넷에서 블록체인(Blockchain),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OTT(Over The Top), NFT(Non-Fungible Token), 메타버스(MetaVerse), ChatGPT 등 다양한 용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미래에는 이러한 분야가 사회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취업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질 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분야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학생 여러분들은 끊임없이 변화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러한 분야와 관련 있는 수업을 찾아 수강하여야 하며, 신문 기사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 이해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시스템을 적극 이용하여야 합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이용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부터 잘 적응하였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적응하려고 노력만 한다면 이러한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현대에는 대학생들이 배워야 하는 신기술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므로, 자신의 전공뿐만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학생들이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상명에는 상당히 많은 교수님들이 이미 위에서 언급된 신기술에 대하여 연구하고, 관련 논문을 국내외에서 발표 및 서적으로 출간하시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이 경험하고, 배워야 하는 기초는 이미 우리 상명에는 구축되어 있습니다. 다만 대학은 다양한 수학의 기회를 부여하는 곳이지, 초·중·고등학교처럼 선생님들이 여러분이 해야할 것을 상세하게 매번 알려주고 지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알기 위해 자료를 스스로 찾아보고, 친구와 선배들에게 물어보며, 전문가인 교수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도움을 주지도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신입생 여러분들은 급변하는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새 분야를 이해하기 위하여 스스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모르는 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인 우리 학교의 교수님들을 찾아가 지속적인 질문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인 상명의 교수님들이 학생들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자문을 요청한다면 교수님들은 기쁘게 학생들을 도와주실 것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대학이라는 사회, 아니 모든 사회는 함께 하는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함께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과 부딪히고, 시행착오를 경험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직접 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어 봐야 합니다. 대학 내에서의 실수 또는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대학 내에서의 이러한 실수와 실패에서 문제점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이러한 경험은 신입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성공으로 안내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 명확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문구처럼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실패를 경험하여 얻는 것은 상명인으로 살아가고, 살아갈 모든 학생들에은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학교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사회변화에 적응하여 대한민국 미래의 동량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715 호 [만평] 신입생 대환영!!
[만평] 신입생 대환영!!_김다엘 기자
제 715 호 [순간포착] 한결같은 태양처럼
어느덧 2022년이 지나고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의 새해를 맞았다. 언제나 그렇듯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오고 밤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오듯이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일지라도 자신이 어떻게 계획하여 더 알차게 보내냐에 따라 그 결실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이처럼 시간은 멈춰 있지 않고 계속 흐르며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기에 하루하루를 더 깊이 있고 값지게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 해의 목표를 정해두고 그 목표를 향해 한 발 씩 내디디며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시사철 변하지 않는 푸르름의 상징인 소나무와 항상 붉게 타오르는 태양처럼 한결같은 마음가짐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자세야말로 그 무엇으로도 매겨질 수 없는 엄청난 가치이며 인간이 가진 최고의 무기이다. 이처럼 해마다 자신의 목표를 변경 및 수정하여 올 한해 이룬 것들은 무엇이 있고 다 이루지 모산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기 계발을 통해 한층 더 발전하는 학우분들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올해 신입생들도 점차 활력을 되찾아가는 학교생활을 마음껏 즐기며 새로운 장소에서의 행복한 새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시원 기자
제 714 호 [순간포착] 푸른 비상
<푸른 비상> 이곳은 우리나라의 전통 궁궐인 창경궁이다. 전통 궁궐의 지붕 구조인 기와를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처마 끝자락을 장식하는 ‘토수’ 문양을 볼 수 있다. 토수는 용의 형태로 실제 존재하는 여러 동물의 특징을 결합하여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동양의 문헌과 유물에서는 용이 왕권과 수신×호불과 호국의 신을 상징하고, 귀신을 물리치고 인간의 소망을 이뤄주는 성격을 지닌 상서로운 존재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로 여겼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신적 존재인 용을 통해 백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국가의 기강을 바로 세웠다. 또한 이 토수 문양과 함께 처마의 형형색색 문양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궁궐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색에 빠지기도 한다. 하늘로 곧게 치솟은 웅장한 궁궐의 용을 바라보며 이번 한해는 원하던 목표를 이뤘는지,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등을 되새기며 내년의 소망을 빌고는 한다. 한 해 동안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성공한 것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과보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있기에 그 과정을 발판 삼아 발전하고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1년이라는 길면서도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한없이 달려온 상명 학우분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다시 시도하고 과정을 중요시하는, 더욱더 발전한 학우 여러분이 되었으면 한다. 새해에는 소중한 이들과 함께 궁을 방문하여 새로운 소망과 목표로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양시원 기자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