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2 호 팝업의 시대, 팝 플레이스
팝업의 시대, 팝 플레이스 팝 플레이스란? 팝 플레이스는 팝업스토어와 핫플레이스의 합성어로, 2023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팝업스토어에 핫플레이스(명소)의 개념을 융합시켜 만든 새로운 용어이다. 본래 팝업스토어란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뜻한다. 미국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2002년 진행한 임시 매장이 성공한 후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하면서 그 시발점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2009년 무렵부터 확산하기 시작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체기와 기존의 단순한 시스템을 극복하여 새로이 태어난 팝업스토어의 구성, 성공 이유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의 놀이터는 곧, 팝업스토어 “아침부터 달려갔는데 케이크는 품절… 인증 사진만 건졌다.”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야외 활동이 폭증하면서 몰입도가 높고 신선하며 색다른 매력의 팝업스토어가 새로운 놀이터로 사람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게 한다. 그 인기의 정도가 상당의 수준을 넘어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일반 가게는 물론이며 명품, 패션, 뷰티, 식품 기업, 심지어는 백화점과 편의점 등 전통 유통 기업도 팝업스토어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더 현대 서울은 올해 팝업스토어 입점 스케줄이 거의 찼을 정도다. 더 현대 서울 내 운영된 팝업스토어는 디스 이즈 네버 댓, 쿠어 등 패션 브랜드부터 걸그룹 뉴진스, 트와이스가 있다. 지난해 8월 운영한 뉴진스 팝업스토어의 경우 20일 동안 1만 7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외에도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서울 성수동에 유리온실 모양의 팝업스토어를, 샤넬은 바다 건너 제주에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젠틀 몬스터, 원소주, 메타, 펭수 등도 각기 개성을 갖춘 팝업 매장으로 팝업 열풍의 뒤를 이었다. 고작 하루, 길게는 1년 이상으로 운영되는 팝업스토어가 유통기업들에 빼놓을 수 없는 마케팅 전략이 된 것이다. ▲ ‘팝업스토어’ 연령대별 검색량/연간 팝업스토어 연관어 순위 (출처: 조선일보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3/01/04/GRFL5N3UTJEBDEIYJITNO3UOTI/) 명품 브랜드와 백화점에 힘입은 팝업 열풍에 열광하는 이들은 10~20대에 집중된다. 이노션 사이트 그룹에 따르면 2021~2022년 사이 팝업스토어에 대한 연령대별 검색량은 20~24세, 25~29세, 13~19세, 30~34세 순으로 증가했다. 이 수치를 보면 팝업 열풍의 선두로 달리는 연령층은 10대와 20대로 그중에서도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유독 20대가 팝업스토어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팝업스토어 열풍의 이유는? 과거 팝업스토어는 패션 브랜드의 전유물이었다. 그저 새 브랜드를 론칭하고 시제품을 전시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매장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 팝업스토어는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로의 인식 변화가 크다.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는 오늘날, 과잉 선택지를 갖는 소비자들이 구매만이 아닌 구매 과정과 전시, 사진 및 다른 요소의 경험과 가치 또한 중시한다는 점을 인식한 것이다. 이와 같은 감각적인 이색 경험을 제공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 팝업스토어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특정 기간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매장’으로 통용됐던 과거 팝업스토어의 개념이 최근에 ‘한정된 기간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면서 운영 방식도 함께 수정된 것이다. 팝업스토어의 연관어 중 그 특징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사진, 공간, 카페, 경험, 전시, 포토존 등이 있다. 여기서 ‘포토존’이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로 인해 소통이 단절되고 점점 온라인 세상이 활성화 돼가는 시점에서 팝업스토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다. 이제는 우리의 문화, 팝업스토어 과거의 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던 오프라인 소매점이었다면 현재 팝업스토어는 판매 창구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의 정신과 경험을 알리는 공간이자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했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젊은 층의 바이럴 효과로 사람 간의 소통과 ‘나’를 표현, 그리고 브랜드 가치 창출을 해내는 마케팅 수단이 되었으나 수많은 팝업들로 인해 팝업스토어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당길 수 없어 앞으로의 팝업스토어는 가상 경제와 이어지는 메타커머스를 완성해 고객의 경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시원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
제 722 호 인터넷 속의 새로운 아이돌 “버추얼 아이돌”
인터넷 속의 새로운 아이돌 “버추얼 아이돌” 몇 년 전 일본에서 카메라나 특수 장비를 통해 사람의 행동이나 표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캐릭터를 통해 인터넷방송을 하는 “버추얼 유튜버”가 등장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세계적으로 온라인 환경이 급격히 발전되기 시작하는데, 이에 따라 그들에 대한 수요와 인기 또한 증가하게 된다. 결국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엿본 많은 사람들은 “버추얼 아이돌”을 제작하기까지에 이른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금은 단순히 방송인을 넘어서 아이돌 수준의 인기와 팬층을 가지고 있는 버추얼 유튜버, 그리고 더 나아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버추얼 아이돌이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그래픽 이미지로 디자인된 캐릭터를 앞세운 아이돌을 ‘버추얼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버추얼 캐릭터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안면인식 프로그램’을 사용해 얼굴에 CG를 덮어씌워 만들었다. 이 기술로 사람의 웃는 표정, 우는 표정 등 모든 표정을 인식해 캐릭터가 따라 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동작까지도 모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담 정규 1집 커버 (출처: maniadb) 버추얼 가수는 1998년, 사이버 가수라 부르던 ‘아담(ADAM)’에서 시작되었다. 최근에는 유명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임 캐릭터를 아이돌 유닛으로 만든 ‘K/DA’가 있고, 실제 사람 모습과 아주 흡사하게 만든 11인조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도 활동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 뜨겁게 화제를 모았던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도 빠뜨릴 수 없다. 올해 초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이 합작하여 만든 걸그룹 ‘메이브(MAVE:)’가 데뷔하기도 했다. 버추얼 아이돌은 저마다 구현 방식에 차이가 있다. 오로지 기술만으로 움직이는 아이돌 그룹이 있는가 하면 각각의 아이돌 멤버를 연기하는 실제 사람이 캐릭터 뒤에 있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는 '메이브'이다. ‘메이브’는 멤버 모두 음성 AI를 탑재해 만들어진 가상 아이돌로, 모두 실제 사람과 관련 없는 가상의 캐릭터다. 반면 ‘이세계아이돌’은 캐릭터를 연기할 이들을 오디션으로 선발한 사례다. 이들은 비록 영상에선 캐릭터의 모습으로 드러나지만, 그 뒤에는 캐릭터와 일대일로 상응하는 실제 사람이 있다. 버추얼 아이돌은 왜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을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가상현실 산업이 성장한 것은 맞지만, 그 이유에는 무엇보다 쉬운 ‘접근성’이 있다. 현실 세계에서의 아이돌은 오프라인의 콘텐츠가 다수이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의 콘텐츠 소비라는 버추얼 아이돌과는 절대적으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전자기기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버추얼’이라는 환경이 많은 소비자들을 이끈 것이다. 다음은 일본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아이돌을 예시로 그들의 콘텐츠를 이해해보자. 일본의 대표적인 버추얼 아이돌 그룹 ‘hololive” 일본에는 수많은 버추얼 유튜버와 그들의 그룹이 있다. 그중에서도 그들을 대표하는 회사가 ‘hololive(홀로라이브)’이다. 이들은 VR/AR 기술을 이용하여 버츄얼 유튜버를 운영하는 그룹으로, 현재(2023년 8월 기준) 전세계 5000만명 이상의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27억 엔에 달하는 일본에서 규모가 가장 큰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대기업이다. ‘hololive’는 2017년경 탄생하여 최초의 멤버인 'ときのそら(토키노 소라)'가 활동을 시작, 2019년 본격적으로 아이돌 그룹을 선언하며 '아이돌 버추얼 유튜버'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 현재는 67명의 버추얼 아이돌이 이 소속사에 몸을 담그고 있다. 유튜브 통계사이트 ‘PLAYBOARD’의 2022년 유튜브 도네이션 순위 중에서도 3위가 해당 기업 소속 아이돌인 만큼 일본을 대표하는 버추얼 아이돌로서 확실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 버추얼 유튜버 기획사 “hololive” 소속 아이돌들 (출처: https://www.youtube.com/channel/UCJFZiqLMntJufDCHc6bQixg) 또한 ‘hololive production’은 끊임없는 성장을 통해 남성 버츄얼 유튜버 그룹인 ‘HOLOSTARS(홀로스타즈)’를 비롯해 영어권, 인도네시아권 아이돌과 계약을 맺으며 세계에 진출했다. 수많은 기업과의 제휴와 콜라보를 통해 입지를 단단히 다진 그들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도 광고가 실리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 “hololive”의 공식 음반 (출처: 애니메이트 공식 트위터 https://twitter.com/animateinfo) ‘hololive’의 큰 인기로 많은 팬을 끌어오는 것을 본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이제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너도나도 진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음반회사 ‘Lantis’, 애니메이션 제작사 ‘SUNRISE’, 출판사 ‘KADOKAWA’가 운영하는 합동 가상 아이돌 공연 프로젝트 “ラブライブ!(러브라이브)”에도 버추얼 아이돌을 소재로 제작한 “ラブライブ!蓮ノ空女学院スクールアイドルクラブ(러브 라이브! 하스노소라 여학원 스쿨 아이돌 클럽)”이라는 그룹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 ▲ 하스노소라 여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버추얼 아이돌들 (출처 : 러브라이브 시리즈 공식 홈페이지) 해당 그룹은 다른 버추얼 아이돌과는 차별성이 있다. 대부분의 버추얼 아이돌은 캐릭터를 담당하는 사람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인데, 이 팀은 캐릭터 담당 성우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는 그룹 구성의 의도가 캐릭터성을 살린 공연과 동시에 아바타 방송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관련된 굿즈(Goods), 캐릭터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공연 같은 여러 미디어 프랜차이즈로 나아가는 중이다. 한국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 플레이브 단체 사진 (출처: 블래스트) 한국에도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이 있다. 바로 5명의 멤버로 구성된 플레이브(PLAVE)이다. 움직임과 목소리까지 다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실제 사람이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3D 캐릭터 옷을 입고 활동하는 신개념 아이돌이다. 플레이브는 웹툰 스타일의 가상 인간 보이그룹으로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5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세계 ‘카엘룸’에서 살아가던 이들이 지구의 개발자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아 지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아스테룸’은 지구와 카엘룸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한 공간을 의미한다. 만화를 찢고 나온 아이돌이라는 컨셉의 멤버들은 전원이 자작곡이 가능한 ‘작곡돌’이자 각각 보컬과 춤, 랩을 소화하는 실력파들이다. 올해 3월 <기다릴게>로 데뷔한 플레이브는 버추얼의 편견을 깨고 본격적인 K팝 아이돌로 인정받고 있다. 멤버 전원의 탄탄한 실력에 웹툰 스타일의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차별화된 기술이 더해지며 기존 버추얼 팬들뿐만 아니라 K팝,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장르의 팬들이 형성되고 있다. 데뷔 두 달 만에 유튜브 구독자 26만명, 다음 팬카페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브 방송 썸네일 (출처: 플레이브 공식 SNS) 이들은 MBC 음악중심에 출연하고, 포토카드 앨범도 판매한다. 주 1~2회 라이브 방송도 하고, 공식 팬카페도 개설하며 실제 아이돌처럼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여론은 어떨까? 글로벌지역학부 2학년 이원빈 학우는 버추얼 아이돌을 두고 “현대의 가상현실과 관련하여 새롭게 발달한 문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버추얼 아이돌은 말 그대로 현실의 제한없이 가상에서 아이돌을 하며 의상은 물론 공연 무대까지 자유롭게 창작이 가능하기에 사실상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많은 버추얼 아이돌 중에서 홀로라이브는 최근 일본의 도쿄돔, 한국의 애니플러스와의 콜라보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들이 부른 곡들은 많은 리듬 게임에 수록되어 있기도 하고 일본 인기차트에 오르기도 하는 등, 버추얼 아이돌은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히 ‘오타쿠’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버추얼 아이돌은 이제는 우리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 한 번쯤 시청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도 모르게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장원준, 이동주 기자, 이원빈
제 721 호 예술대학 연극전공의 연극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전공의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 ▲ 연극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 포스터 ▲ 공연 개요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전공 학생들이 연극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을 5월 26일 19시, 27일 13시, 18시, 28일 13시, 18시, 29일 19시 총 6회에 걸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 S109 극장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김정섭 연극전공 교수의 지도로 예술대학 연극전공 수업인 <공연제작실습Ⅰ>을 수강하는 재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다. 학생들은 각각 연출, 배우, 기획, 스태프로 공연 제작과정 전반에 걸쳐 참여했다.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은 헨릭 입센(Henrik Ibsen)의 ‘민중의 적’을 현대화한 연극이다. 이는 다수의 반대 세력과 언론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견과 신념을 굽히지 않는 김성목(원작:토마스 스토크만)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원작에서 온천수 수질 오염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와 달리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에서는 부실 공사로 인한 건물 붕괴 사고가 모든 갈등의 촉발 요소이자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담당하는 사건이 된다. 시놉시스는 어느 날, <포스트 매일>에 리조트 리뷰가 삭제된다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극은 시작된다. 편집장인 이안은 성목에게 리조트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고 성목은 머지않아 리조트가 부실공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성목은 마을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하루빨리 알리고 대책을 세우고자 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책임자인 시장 성윤은 지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경예산의 편성과 관광 수입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며 리조트의 문제를 숨기기에 급급한 성윤은 성목이 침묵을 지킬 것을 종용한다. 성윤과 성목의 갈등이 극에 치닫는 동시에 함께 진실을 밝히고 관계자의 책임 소재를 따지자고 달려들던 <포스트 매일>의 사람들과 각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외면한다. 결국 혼자가 된 성목은 마을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붕괴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하는데 그 기회조차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모두가 담합하여 진실을 외면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성목은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고 외친다. 연출을 맡은 왕현지 (연극전공) 학우는 “쉬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이 있습니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공격해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이 인물과 마주할 때면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나를 막아서는 것들과 타협하고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몇 번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관객 여러분께 닿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수와 다른 의견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용기를 줄 연극 ‘공성(空聲); 소리 없는 아우성’, 연극을 사랑하는 학우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작품에 많은 관심 바란다. 정소영 기자
제 721 호 색채,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열쇠
색채,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열쇠 색은 우리 생활에서 놀라운 영향력을 가진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는 색채를 통해 세상을 인지하고 감정을 전달하며, 예술과 디자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색의 선택과 조합은 우리의 기분, 태도,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색채심리학'이다. 색채심리학은 색과 인간의 심리적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색채심리학은 디자인, 마케팅, 심리학,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색은 감각언어의 중요한 부분으로, 각각의 색은 특정한 의미와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빨간색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파란색은 평온과 신뢰를 나타낸다. 노란색은 활기와 쾌활함을 상징하며, 초록색은 자연과 안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색의 의미는 문화적인 차이와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렇듯 색의 선택과 조합은 우리의 인지, 감정,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특정한 색상이 우리에게 일으키는 심리적 효과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한다. 색채 마케팅 색채 마케팅은 제품, 브랜드 또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 색의 선택과 활용을 통해 소비자에게 원하는 인상을 전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색의 의미와 효과를 이해하고 소비자의 인식과 태도에 맞는 적절한 색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구매 결정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 식별성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코카콜라의 빨간색, 페이스북의 파란색 등이 있다. 브랜드 컬러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며, 시각적으로 브랜드를 인식하기 쉽게 만든다. ▲코카콜라 컬러 참고 사진(출처: 픽사베이) 색채 치료 색채치료는 색의 힘을 활용하여 심리적인 치유와 웰빙을 향상하는 방법이다. 이는 색의 특성과 의미를 이용하여 우리의 심리적, 정서적, 신체적 상태를 개선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색채를 관찰하고 시각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통해 심리적인 변화와 치유를 이끌어낸다. 이는 색채를 이용한 그림, 사진, 조명, 장식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특정한 색상을 집중적으로 경험하고 명상 같은 심리적인 기법과 결합하여 내면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색채치료는 각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다. 퍼스널 컬러 퍼스널 컬러는 개인이 가진 신체의 색과 어울리는 색을 말한다. 퍼스널 컬러 분석은 개인의 외모와 성격을 고려하여 이루어진다. 피부톤, 머리색, 눈색, 그리고 선호하는 색상을 고려하여 최적의 컬러 팔레트를 결정한다. 이는 의류, 메이크업, 액세서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퍼스널 컬러를 찾아내면 개인의 외모를 돋보이게 하고,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다. 퍼스널 컬러를 잘 활용한다면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퍼스널 컬러 진단 결과표(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전시회, ‘황규태 : 다양다색 60년’ ▲ 황규태 사진전 '다양다색 60년’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2023년 4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 작가가 1960년대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해 오고 있는 작업 전반을 소개하는 개인전 <다양다색 60년>을 개최하였다. 황규태 작가는 주류나 유행에 타협하기보다 자유롭게 실험과 혁신을 추구하며 사진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1960년대 데뷔한 이래 언제나 실험 사진의 최전방에서 다양한 시도들, 예를 들어 필름 태우기, 차용과 합성,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 노출 등을 시도해 문제적 작가로 그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후 1980년대부터 시작된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관심은 디지털 몽타주, 꼴라주, 합성 등의 다양한 실험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는 이미지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네모 모양의 작은 점들을 일컫는 ‘픽셀’을 디지털 이미지들 속에서 발견했고, 그 기하학적 이미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시각적 유희에 매몰되어 ‘픽셀’ 시리즈를 시작해 현재까지 열정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소개 ‘픽셀 PIXELS’ ▲ ‘픽셀 PIXELS’ 작품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황규태 작가의 ‘픽셀’ 시리즈에는 사진의 기본인 ‘촬영’ 과정이 기본적으로 부재하거나 현저히 부족하다. 대신 ‘선택’과 ‘확대’가 존재한다. 다시 설명하자면, 이 작가의 작품에는 여느 사진 작품처럼 대상을 카메라로 촬영해 그 형상을 감광막 위에 나타나도록 하기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나 모니터 등을 자유자재로 선택하고 확대할 때 발현되는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픽셀을 집요하게 발견하고 기록, 그리고 여러 방식으로 시각화 및 물질화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그 과정에서 전통 사진의 주요 쟁점인 ‘지표성’의 가치는 희소해지고, ‘선택’과 ‘확대’라는 방법의 특성상 원본 이미지에서 파생되는 결과물들은 무한해진다. 이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보느냐 마느냐는 문제의 핵심이 되지 않는다. ‘나는 만들지 않았고, 픽셀들을 선택할 뿐’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전방위적 작품들은 ‘미술’의 전통적인 범주나 양식사적 접근으로 축소해서 볼 게 아니라, ‘이미지’ 연구의 관점에서 조금 더 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전시 소개 ‘60년대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 ‘60년대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작품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1960년대 '현대사진연구회' 회원 시절의 황규태 작가의 초기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은 작가의 이후 작업들에 비해 비교적 전통적 다큐멘터리에 가까웠다. 이는 당시 한국 사진계에서 사실주의 사진이 지배적 경향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규태의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들은 기존 다른 작가들이 객관적 사실주의 사진에 중점을 두었던 것에 반해 주관적 경향이 강했다. 작가는 외부 세계를 그대로 촬영하고 기록하기보다는 사적인 감정을 포착하고 사진에 담는데 그 목적을 두었던 듯하다. 그 결과 황규태 작가 특유의 과감한 화면 배치와 분할, 묘하게 시선을 잡아 끄는 클로즈업 이미지들이 두드러진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시리즈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필름태우기, 아날로그 몽타주, 다중노출 등의 전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아라리오 갤러리는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43에 위치하며 천안종합터미널 쪽에 있다.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가까워 학우들이 갤러리에 방문해 해당 전시를 관람해 보길 추천한다. 색깔의 힘 색이 갖고 있는 힘 중에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열쇠로서의 색의 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색은 소리 없는 음악과 같아 가까이만 있어도 기분을 좌우하고 몸 상태까지 바꿀 수 있다. 빨강의 경우 에너지, 혈액순환, 아드레날린 분비, 몸의 기운 증강 등이 있고, 주황색은 소화촉진, 식욕증진, 기력보강, 우울증 완화 등이 있다. 노란색은 신진대사 촉진, 변비, 신경 피로 개선 등을, 초록색은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 감정 조절과 여유 등을, 파란색은 심신안정, 이성적 판단, 불면증 완화 등을, 보라색은 감정 조절과 창의성, 아이디어 증가, 신경통 완화 등을, 검정색은 카리스마, 도전 정신 등을, 흰색은 정화, 회복, 포용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듯 색깔들이 가진 힘은 우리의 정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어 우리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이러한 색이 주는 힘을 접하고 있다. 현재 천안캠퍼스에는 색과 관련된 교양 수업인 ‘색채심리학’이 있다. 색의 이론부터 색에 따른 감정 효과, 역사와 문화로 보는 색상의 심리적 의미와 상징, 미술 및 디자인 양식에 나타난 색의 변천 등 색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다룬다. 우리 일생생활 속 색상들의 이용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색의 힘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해당 수업을 한번 들어봐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정소영, 이동주 기자
제 721 호 강렬한 색채와 풍부한 아이디어에 이끌리다 - '요시다 유니' 개인전
강렬한 색채와 풍부한 아이디어에 이끌리다 - ‘요시다 유니' 개인전 우리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이 있다. 7016번 버스와 종로 13번 버스를 타고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곳, 바로 ‘석파정 서울미술관'이다. 2012년 개관한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그동안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거울 속의 거울>,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와 같은 다양한 전시를 꾸준히 진행하였다. 현재는 소장품전인 <산책 - Take a walk>와 개인전인 <요시다 유니 : Alchemy>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 기사에서는 그 중 요시다 유니 개인전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한다. ▲ 요시다 유니 작가 사진 (출처: NEWSIS) ‘요시다 유니'는 크게 떠오르고 있는 여성 아트 디렉터이다. 일본의 5대 미술대학인 여자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유명 광고회사인 오누키 디자인, 우주 컨트리 등을 거치다 2007년에 독립한 그녀는 현재까지 광고 및 영상, 앨범, 책 디자인 등의 폭넓은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유명 가수인 ‘호시노 겐'의 앨범 <Pop virus>의 앨범아트 뿐만 아니라 디즈니, 헬로키티와 같은 협업 작품, <엘피스 -희망, 혹은 재앙>과 같은 키 비주얼이 그 예이다. ▲ 요시다 유니의 작품들 (촬영: 이채윤 기자) 전시에서는 최근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작품인 ‘LAYERED’ 뿐만 아니라 ‘PEEL’, ‘THE MOMENT’와 같이 처음 보는 작품들도 접할 수 있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요시다 유니 만의 특색이 가득 담긴 작품들이었다. 전시장에 있는 TV에는 반복적으로 그녀의 인터뷰 영상이 재생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수작업으로 진행했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다', ‘과일의 경우 색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시간 싸움이었다’ 등의 언급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대표작 ‘LAYERED’의 햄버거, 사과와 바나나를 처음 보았을 때만 해도 정말 음식을 잘라내어 만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었는데,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요시다 유니 디렉터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게 놀라웠다. 그뿐만 아니라 전시에서 완성작품만이 아닌 작업의 진행 과정이 담긴 아이디어 스케치도 함께 볼 수 있었다. ▲ 요시다 유니의 작품과 아이디어 스케치 (촬영: 이채윤 기자) 잡지 SO-EN 편집장인 코지마 미키노리는 전시에 이러한 후기를 남겼다. “유니 씨의 작품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정도면 됐다"가 아니라, “이게 좋다!” 하는 것만을 형상화하기 때문이다.”에 이어, “‘이런 걸 떠올리다니 천재야!’라고 바로 반응하기 전에 조금 더 살펴보세요. 아직 숨겨진 무언가가 더 있을 테니까요.”라고 하였다. 요시다 유니의 작품은 그런 작품이다. 음미할수록 참 의미를 찾게 되고, 더욱 놀라게 된다. 무더운 여름, 미술관으로 피서를 떠나 요시다 유니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가 일상적인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품을 만들었듯, 그녀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요시다 유니 개인전은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5월 24일부터 시작하여, 9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입장 요금은 성인은 20,000원, 학생은 15,000원, 미취학 아동은 13,000원이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미술관 휴무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운이 좋다면, 전시전에 계시는 작가님을 직접 뵙고 사인받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채윤 수습기자
제 720 호 [기획] 대학생, 하루 만원으로 살아본다면?
MZ 세대의 새로운 문화, 만원의 행복 소비자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외식 물가 상승률이 각각 3.7%, 7.6% 오른 것으로 밝혔다. 지난 29개월간 누적 상승률은 햄버거(27.8%), 김밥(23.2%), 라면(21.2%) 등이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물가 상승률로 인한 생활비 부담감을 덜기 위해 SNS에서 무지출 챌린지와 만원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물가 급등 위기 속 하루 지출 0원 또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하루를 버티는 ‘무지출 챌린지’와 하루에 만원 안에서만 소비하는 ‘만원 챌린지’ 등 물가 상승으로 인한 외식비가 부담스러운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문화들이 생겨났다. 기자가 직접 해본 만원 챌린지 하루 지출이 2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인 기자가 만원 챌린지를 직접 해보기로 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아 천원의 아침밥을 포장해 보관하다가 점심으로 먹었다. 천원의 아침밥 덕분에 저녁은 선택의 폭이 넓었는데 점심으로 밥을 먹은 탓에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이삭토스트에서 햄 스페셜 토스트(3500원)를 먹었다. 천 원의 아침밥 덕분에 너무 쉽게 챌린지를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천 원의 아침밥은 하루 100명으로 선착순 제한이 있고 매번 아침에 학생회관까지 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어 만원으로 만들 수 있는 일주일 반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만원으로 만들 수 있는 일주일 반찬 종류(출처 : https://youtu.be/PV_C98FUEcU) 일단 재료들은 마트에서 두부 약 1500원, 배추 약 2000원, 무 약 1500원, 숙주 약 1000원, 어묵 약 1000원, 소시지 약 1200원, 미역줄기 약 1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재료들을 사용해 무생채, 배추 된장무침, 숙주 무침, 미역줄기볶음, 두부조림, 어묵볶음, 옛날 소시지 부침까지 총 7개의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이 반찬들 말고도 외식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반찬을 만들 수 있다. 혹 만드는 것에 자신이 없다면 4팩에 만 원 정도 하는 시장 반찬을 이용해도 좋다. 자취생을 위한 간단한 요리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자취생을 위해 간단하게 반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고자 한다. ▲ 유튜브 채널 ‘yoloria 욜로리아’ (출처: https://m.youtube.com/@yoloria) 첫 번째로 소개할 유튜브 채널은 ‘yoloria 욜로리아’이다. 이 채널은 일주일 반찬 만들기, 만원으로 장보기, 쉬운요리 등을 메인 중심으로 하여 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 유튜버가 일주일 식단표를 만들어 공유한 뒤, 장을 보고 해당 일자에 구매한 가격을 영상에서 보여주어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은 식재료값을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매일 어떤 것을 먹어야 할 지 고민인 자취생들에게 간단한 반찬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일주일 식단표는 그 고민을 덜어주어 편리하다. 만원이라는 금액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일주일 반찬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어 자취생들은 식비에 대한 부담을 덜 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여러 반찬을 만들어 먹는 데 도움이 된다. ▲ 유튜브 채널 ‘구름이네 일상’ (출처: https://m.youtube.com/@ggurrrmine) 두 번째로 소개할 유튜브 채널은 ‘구름이네일상’이다. 해당 채널의 인기동영상은 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 일주일 국/찌개 만들기, 초간단 반찬 모음, 간단하고 맛있는 두부요리 8가지 등이 있다. 이 채널은 매번 다른 반찬으로 구성된 일주일 반찬을 소개하고 있어 자취생들은 이 영상들을 통해 수십가지의 다양한 반찬들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특히, 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 영상은 자취생들의 식비절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채널의 영상에서는 반찬을 만드는 방법뿐만아니라 식재료 가격, 구매처, 재료에 대한 설명 및 사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두부나 콩나물 등 한 가지의 재료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반찬으로, 많은 재료가 없어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들이 있어 자취생이 장을 많이 보지 않아도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물가 인상으로 식비가 부담되는 청년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이 지난 3월에 전국 48개 대학 재학생 207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물가 인상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95.1%가 ‘그렇다’고 답했다. 물가 인상으로 가장 부담되는 지출 항목으로는 56.1%(1164명)가 ‘식비’를 꼽았고 등록금이 15%(312명)로 2위였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많은 대학생들이 물가 인상을 체감하고 있으며 식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이에 최근에 무지출챌린지, 만원의 행복 등의 식비를 절약하며 지출을 줄이는 현상들이 청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끼니를 거르는 등 너무 극단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등의 방법은 절약을 지속하기 어렵다. 그래서 절약은 하되, 해당 기사에서 추천한 유튜브 채널 등을 참고하는 등 적은 비용으로도 제대로 식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정소영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
제 720 호 SNS 마케팅, 그게 뭐야?
SNS 마케팅, 그게 뭐야? 코로나 이후 SNS 발달이 빨라져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도 돈을 버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SNS 이용률은 2019년 47.7%에서 2020년 52.4%, 지난해 55.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SNS의 발달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앱 서비스, 일명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이 많이 발전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SNS 마케팅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SNS 마케팅 현직자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 SNS 마케팅이란? 소셜 미디어 마케팅, 쉽게 말해 SNS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용 콘텐츠를 생성 및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SNS를 통해 타겟 고객과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비즈니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하나의 마케팅을 의미한다. 새로운 기능과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SNS 마케팅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SNS 매체 종류 (촬영 : 한현민 기자) SNS 마케팅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SNS 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승한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이 댓글, 좋아요, 공유, 재게시, 저장 등을 하면서 홍보 효과도 누리고 소셜 미디어는 트래픽을 사이트로 직접 유인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째로는 고객과의 관계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 고객은 기업을 팔로우함으로 기업과 연결되고, 기업의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팔로워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느끼는 애로 사항에 대해 질문하거나 경품을 만들어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SNS 마케팅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빠르게 고객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SNS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의 사례 10대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월간 활성 사용자가 많게는 29억 명이 넘는 SNS 특성 때문에 수많은 기업에서 많은 마케팅을 SNS 플랫폼을 통해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업계에서 SNS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쇼핑 산하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인 “롯데온”은 올해 초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롯디템(롯데온 에디터 추천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새 학기 선물, 인테리어 선물 등 다양한 주제로 롯데온의 상품들을 추천하는 콘텐츠다. 게시글의 전면에 상품 사진을 노출하고, 해당 상품의 추천 이유를 스토리로 풀어 소개함으로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3월 ‘믿는 구석’이라는 콘셉트로 인스타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상품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하나씩 소개하는 방식으로, ‘SSG닷컴은 믿고 살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이라는 의미를 담음으로써 고객들에게 홍보하겠다는 것이다. ▲SNS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SSG 인스타그램 (촬영 : 장원준 기자) 개인 마케팅 수단으로도 사용되는 SNS 최근 SNS 마케팅은 기업을 넘어 개인의 마케팅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글이나 말로 자기 PR을 해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수많은 매체가 활성화 되어 있는 요즘 SNS는 자기 PR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아래 SNS 운영 경험이 있는 기자의 블로그를 통해 개인 SNS 마케팅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블로그 이해하기’이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op_hty&fbm=0&ie=utf8&query=%EC%B2%9C%EC%95%88+%EB%A7%9B%EC%A7%91 ▲네이버 '천안 맛집' 검색 (촬영 : 한현민 수습기자) 네이버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을 해보자. 예를 들어 ‘천안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제일 위에 떠 있는 링크로 들어간다. 그러면 이제 역으로, '어떻게 나의 글이 최상단에 갈까?' 생각해 보자. 그러려면 블로그의 글이 최근에 올라온 것이여야 하며 관련된 키워드가 있어야 한다. 이처럼 해당 키워드를 담은 글을 쓰게 되면 최상단에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https://blackkiwi.net/service/keyword-analysis?keyword=%EC%B2%9C%EC%95%88%20%EB%A7%9B%EC%A7%91&platform=naver ▲키워드 추천 사이트 블랙위키 (촬영 : 한현민 수습기자) 두 번째 ‘시작하기’이다.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거창한 준비를 하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일단 시작하면 잘한 점과 보완점 등도 동시에 보이며 점차 발전해 나갈 수 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주제는 일기나 맛집, 카페 후기이다. 혹은 본인이 관심 있는 가수나 옷 관련된 취향을 담은 글도 좋다. ▲블로거 순위를 알 수 있는 사이트 (촬영 : 한현민 수습기자) https://www.blogchart.co.kr/chart/week 마지막 ‘소재 찾기’이다. 계속해서 글을 올리다 보면 본인이 쉽고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것,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뭔지 알게 된다. 본인이 올리고 싶은 주제를 잡았으면, 해당 주제 인기 블로그를 찾는다. 그리고 참고하면서 어떤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글인지 배운다. ▲SNS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눈썹 가게 사장님 인스타그램 (촬영 : 한현민 수습기자) SNS마케팅을 사용하는 가게 사장님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SNS 마케팅에 대해 더 알아보자 Q, 인스타에서 (마케팅을 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 (인스타그램에서 마케팅을 할 때)센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SNS 마케팅을 시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 일단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해요. 블로그든, 유튜브든 아무거나 일단 올려보는 것이 중요해요. 처음에는 일기나 맛집, 카페 후기 같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로 시작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사람들 반응없다고 실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 SNS 마케팅을 잘하려면 어떠한 점이 필요할까요? A :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나의 고유의 콘텐츠다.'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자신만의 템플릿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잘하는 사람 있으면 잘한 점을 벤치마킹 함으로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Q : SNS 마케팅에 도전하다 보면 어려울 때도 존재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 독서를 자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열심히 했는데 왜 안 되지?'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케팅 관련 책이나 여러 책들을 읽고 노력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사에는 많은 기업이나 개인이 이용하고 있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 중 하나인 SNS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직은 우리에게 낯설 수 있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SNS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리 학교 학우들도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현민 수습기자, 장원준 기자
제 719 호 [기획] 오늘 나랑 단대호수 갈래?
오늘 나랑 단대호수 갈래?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이는 학교 동문 밴드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가사 중 일부이다. 단대호수라고 불리는 천호지 주변의 대표 문화공간으로는 카페, 공원과 연결된 체육공간(배드민턴, 스케이트), 버스킹 부스가 있으며 이외에도 산책 시 발생하는 허기짐을 달랠 수 있는 푸드트럭도 있으니 먹을거리 요소까지 구비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되겠다. 이번 기사에서는 학교 주변 복합 문화 공간인 천호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천호지 ▲천호지 공원 위치 (출처: 카카오맵) 위 사진은 지도상에 표기 있는 단국대학교 천호지 공원이다. 천호지근린공원을 시작점으로 산책로를 지나 초록색 인도를 따라서 한 바퀴만 돌아보면 웬만한 조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호지이다. 또한 여러 복합 문화 공간도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일반 산책과는 다른, 소소하지만 남다른 추억을 새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천호지에는 감성카페, 꽃집, 푸드트럭, 스케이트보드장, 버스킹 부스와 같은 여러 즐길 거리가 즐비해 있다. 이제 복합 문화 공간의 천호지 공원을 살펴보자. ▲지로스터커피 내부 사진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마리스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천호지의 시작점에 들어서게 되면 발걸음마다 카페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원두의 향기가 코끝을 감싼다. 간만의 공원 산책으로 지쳤거나, 무더위와 혹한기 날씨를 접했을 때 여지 없이 카페인의 향기에 취해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여기, 천호지 산책로에 위치한 카페거리이다. 학교와 가까운 카페들은 체인점이 대부분이거나 협소한 장소의 카페가 많기에 인스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천호지의 카페거리를 추천해 주고 싶다. 또한 본인이 커플이라면 데이트 코스로, 솔로라면 감성을 즐기기 위해 혼자 와도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총학생회를 통해 상명대와 제휴된 '안라커피(ANRA COFFEE)'에 가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천호지 근린공원의 스케이트 보드장 (출처: cheonan_skateboard https://www.instagram.com/cheonan_skateboard/?igshid=YmMyMTA2M2Y%3D) 다음으로는 아름다운 곡선과 그에 발맞춰 현란한 몸짓을 선보이는 여가 활동의 공간이 있다. 바로 스케이트 보드장이다. 스케이트보드만의 현란한 기술과 우아함은 다른 기구와의 차별점이다. 동네 생활체육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드민턴이나 농구장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스케이트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갖춰져 있는 이곳은 앞서 언급한 카페거리와도 가까이 맞닿아 있다. 개인용 스케이트 보드가 있거나 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보드를 메고 천호지 공원에서 마음껏 즐기면 된다. 천호지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던 한 시민은 “천호지 공원은 평일에는 저녁에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이 와서 스케이트보드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 라며 천호지 생활체육 공간의 매력을 말했다. 점프하고, 넘어지고의 반복이지만 기술을 하나 성공했을 때의 희열, 그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이유가 아닐까. ▲버스킹 부스 (사진 촬영: 한현민 기자) 천호지에는 홍대와 같은 핫플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버스킹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버스킹 부스는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하나 고른 후 바람을 맞아서 서로 얘기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한가로운 시간에 산책을 즐기면서 음악까지 함께 한다면 몸과 정신이 한 번에 건강해짐을 느껴 볼 수 있다. 또 소중한 친구와 함께 좋은 노래를 들으며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그 자체로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노래를 곁들인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천호지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르뮤스튜디오 (사진 촬영: 한현민 기자) 위 장소는 단대 호수의 꽃집(르뮤스튜디오)으로 천 호지 카페거리 근방에 있는 곳이다. 꽃집이라고 하여 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초록색 식물들로 가득 차 있는 스튜디오의 한 곳이다. 교내의 식물원도 좋지만, 특히나 여름에는 견디기가 버거운 식물원만의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 때문에 식물을 구경할 틈이 없다면 이곳, 르뮤스튜디오를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각각의 초록 잎들이 풍기는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도 보고 스튜디오 내의 고양이들과도 교감 해보며 심적 정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점이 르뮤스튜디오만의 장점이다. 한 곳에 몰아서 진열되어 있지 않고 식물들이 벽마다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스튜디오로, 곳곳에 퍼져오는 풀 냄새와 향긋함이 잊지 못할 향기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며 지친 마음 한구석을 치유해 주는 자연치유도 느껴볼 수 있다. 더욱이 호감 가는 이성친구가 있다면 스튜디오로 미리 주문한 후 구매하여 향기로운 선물을 하기에 알맞은 곳이기도 하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있기 때문에 심심할 때 잠시 시간을 내어 구경하기도 좋으며 꽃집에서 만의 특유 감성과 함께 예쁜 사진 한 장을 남기는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7시까지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푸드트럭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마지막으로 야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이 있다. 위 사진 속 푸드 트럭은 카페거리를 지나 5분가량을 더 걷다 보면 호수 산책로의 코너 부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음식 트럭은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판매 음식 종류는 닭꼬치, 염통 꼬치, 와플로 이루어져 있다. 닭꼬치와 염통 꼬치는 매운맛, 데리 야끼, 매운 데리 야끼 등의 소스별로 맛 종류가 있으며 각각 3,500원, 5,000원의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와플은 딸기, 바닐라, 초콜릿, 청사과로 총 4개 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당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자리에서는 타코야키, 육회 비빔밥도 판매하고 있어 시간에 여유가 있는 날이라면 저녁 시간대에 맞춰 친구와 산책도 할 겸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천호지의 매력 속으로 최근 상명대학 천안캠퍼스 인근에 있어 있으며 충남 천안시민에게 사랑받는 호수공원인 ‘천호지’가 문화/예술/휴양이 가능한 자연치유 공간으로 개선되었다. ‘금빛호수, 청춘에 스미다’를 주제로 문화/예술/휴식/휴양/건강/생태 등 5개 주제로 새롭게 조성된 천호지 공원인 만큼 학우들도 파릇파릇한 대학생의 감성을 되살려 친구와 함께 천호지 공원을 방문하여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말고사가 되기 전, 좋아하는 이성 또는 돈독한 우정을 지닌 친구와 같이 천호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양시원 기자, 한현민 수습기자
제 719 호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다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 송민석(17학번) 졸업생이 연출한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가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이다. 국제 영화제의 메카로 불리며,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하는 등의 그 위상과 입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는 짧은 형식 속 창의성, 자유성을 담은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코너로, 칸 영화제의 지향성을 반영하였다. 세계인의 영화 축제라고 불리는 만큼 재능 있는 신흥 세대의 작품을 선보여 칸 영화제의 원동력을 불어 넣고 있다. 총 40여 개 국가에서 485개 작품이 초청됐으며, 그중에서 한국은 11개 작품이 초청됐다.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포스터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에 참여한 학우들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단편 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모의고사가 끝난 학생 4명이 소원을 이뤄주는 시체가 있다는 성당에 찾아가며 예기치 못한 경험을 하는 스릴러물이다. 작품은 영화영상전공 권병철 교수가 지도한 2022학년도 2학기 <영화제작> 교과목에서 제작되었다. 촬영 이동섭(19학번), PD 김민지(20학번), 조명 정현진(17학번), 미술 김성은(21학번), 동시녹음 장규리(21학번), 편집 이태인(20학번)이 참여했으며 배우로 박서경(18학번), 이용민(20학번), 임승택(17학번)이 출연했다. 학보사는 영화영상전공 송민석 졸업생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송민석 졸업생과의 인터뷰 Q: 영화의 장르와 컨셉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영화<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공포 스릴러 장르입니다. (다른 말로는) 모의고사를 끝낸 4명의 고3 친구들의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Q: 영화 제목을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영화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목은 제가 (꿈에 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지어보았습니다. (저는) 밤에 꿈을 꿨을 때, 꿈이 너무 거대해지면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꿈은) 자면서 나타나는 정신 현상이 될 수도,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이번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학교 졸업 전 마지막 단편영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니 상당히 많은 생각들이 겹치게 되었고 특히 꿈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주인공들이 지하 주차장을 들어가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하주차장 씬과 지하 복도에서 일어나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듯싶습니다. 영화의 톤앤매너도 그 순간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Q: 학우 본인이 생각하는 명장면과 그 장면에 담긴 의도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복도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긴장감과 불안이 해당 장면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촬영과 음향, 기술적인 부분들을 포함한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이 장면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면 속에 담긴 의도는 꿈을 쫓는 주인공과 꿈을 향해 달렸지만 지금까지 온 길을 잘 모르는 또 다른 인물의 대비라고 생각합니다. Q: 영화 제작 중 가장 보람찼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 까요? A: 힘들었던 점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밤 촬영밖에 없어서 생활패턴이 바뀌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 당시의 나흘 동안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아야 했던 점이 가장 힘에 부쳤습니다. 다음으로 보람찼던 일은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쓰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이 여러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서 구현되는 것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하는 와중에는 힘이 들지만 결국 마지막 후반 작업에서 성취감과 희열,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필요 단편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대학생이 시나리오부터 연출, 음악 등을 모두 작업하였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송민석(17학번) 학우와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영화제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바라며,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에 많은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강민지, 양시원 기자
제 719 호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 개최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 개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과제전 포스터 (사진: 김다엘 기자) 2023년 4월 25일 ~ 5월 3일까지 디자인 대학 1층 갤러리에서 Journey(여정)이라는 주제로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가 진행됐다. 과제전시회인만큼 다양한 수업의 작업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학보사는 이번 과제전시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17학번 장준영입니다. 현재 올해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준비위원회(졸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이번 과제전 컨셉은 journey(여정)로, 과제전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행하는 여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각 전공 수업별로 했던 작업물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이런 수업을 하고 있다' 혹은 '우리 과 이만큼 잘하는 데 오지 않을래?'라는 홍보이자 자부심이 담긴 의미가 큰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 조명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보통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시는데 걸리는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도 궁금합니다. 작품마다 다른 거 같아요. 보통 학교에서 하는 작품들은 한 학기 동안 진행이 되고, 만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짧게는 1달부터 길게는 무한으로 길어지기도 해요.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은 사람과 상황마다 다르기도 하고 저의 경우 시간을 재지 않고 하는 터라 어떨 때는 정말 1~2시간만 하다가 집중이 안 되면 집에 갈 때도 있고, 어떨 때는 하루 종일 과실에 앉아서 작업을 하기도 해요.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드셨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해결할 때 어떤 식으로 노력하셨나요? 작업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인데요. 해결하기 위해서 친구들, 선배, 교수님 때로는 이미 제품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고 계시는 실무자분들에게 물어보면서 발전시킬 방향을 찾기도 하고, 정 안 나올 때는 산책을 하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해버리는 편입니다. 아예 생각을 다른 쪽으로 하고 있다 보면 문득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 전체 전시장 사진 (사진: 김다엘 기자) Q. 지금까지 만드신 작품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고, 이유도 간략하게 부탁드려요. 작년에 친구와 공모전을 목적으로 제작했던 'CLIPPY'라는 새 모양 조명이에요. 작년에 디자인과 관련된 활동에 진지하게 임해보고 싶어서 휴학하고 제 아이디어로 만들었던 제품인데, 현재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BEHANCE)에서 산업디자인 부문에 게재된 프로젝트라 많이 애정하고 있습니다. CLIPPY 링크: https://www.behance.net/gallery/147980377/CLIPPY 디자인 인스타 계정 아이디: jun_0.design Q. 완성된 작품을 보았을 때 어떤 감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셨나요? 아침에 사이트에 게재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정말로 벅차서 눈물이 났었어요. 작업을 하면서 친구와 같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디자인 이야기를 하던 때, 실제 제품의 스케일을 가늠해 보면서 조형적으로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 영화에서 과학자들이 실험하는 것처럼 미친 듯이 스케치했던 시간이 떠오르면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 건축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작업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 실제로 제품이 나왔을 때를 가정하면서 제품의 비례와 사용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어요. 여러 레퍼런스들을 참고하면서 제품의 파팅라인과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유치하지 않은 조형을 고려했었습니다. ▲ 제품 소개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포트폴리오 출력물이 인상 깊었습니다! 산업 디자인에서도 포트폴리오 출력물 작업을 수업 중에 병행하나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학년 2학기에 지성근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라는 수업이 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쭉 정리해 보고, 교수님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면서 기말에 출력물을 만드는 수업입니다. 아무래도 출력물이 최종 결과이다 보니 정말 힘든 수업이지만, 기본적인 레이아웃부터 제품의 아웃풋에 대해 많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트폴리오 수업 작품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본인이, 혹은 전공생으로서 수업 외로 공부해야 한다고 느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제는 하나만 잘해선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품디자인을 주 분야로 두고 있지만, 제품디자인과 관련된 레퍼런스 이외에 시각적인 작업물(브랜딩, 영상 등)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전공이 무엇이든 다른 분야들도 접해보면서 본인 전공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해야 하는 거 같아요. ▲ 전시회 전체 사진2 (사진: 김다엘 기자) Q. 앞으로 만들고 싶으신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들은 앞서 말씀드린 CLIPPY 같이 무언가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했던 디자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만드는 건 좀 더 색다른 아이디어와 프로세스가 담긴 제품을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졸업 작품도 뜻이 맞는 후배와 같이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신선하다' 혹은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간혹 '제품디자인이 어려운데 왜 하나요?'라는 질문들을 받곤 합니다. 저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대학교든, 어느 분야든 본인이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분야가 시간을 쏟는 분야이다 보니 '이 정도면 나 열심히 했어.'라는 합리화가 굉장히 쉬워지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늘 지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간만 투자해서 열심히 하는 게 다가 아닌 '진지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열심히 하는 건 뒤따라 온다고 생각해요.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있다면 어느 분야든 잘 해낼 수 있고, 타인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올 거예요. 인터뷰를 진행한 뒤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들어간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컸다는 것이 보이는 전시였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면, 하나하나 준비하며 정말 많은 시간과 고민을 거쳤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앞으로 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우들의 다른 작품들을 사회에서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다엘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