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5 호 미술관이 살아있다! 명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모두가 알고 있는 모나리자, 하지만 당신은 모나리자의 눈썹이 없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있는가? 우리가 몰랐던 모나리자의 눈썹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찾아보자.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명화들이 있는데, <별이 빛나는 밤>, <키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등이 그것이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아보고 다양한 이해와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살펴보자. ▲ <모나리자> 복원 사진, 레오나르도 다 빈치, 1503년~1506년, 루브르 미술관 ●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의 눈썹을 그렸다?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인 프란치스코 델 지오콘도의 부인이 리사 델 지오콘도의 두 번째 아들인 안드레아를 임신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이 그림을 위탁받았다. '모나'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를 뜻하는 경칭이고 '리자'가 이름이다.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모나리자는 '리사 부인'이다. 모나리자는 눈썹이 없는 그림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이 눈썹에 관한 많은 추측들이 존재한다. 먼저 눈썹이 없는 이유가 미완성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로버트 페니의 저서 <레오나르도>에는 레오나르도가 작품을 완성하지 못했고 1502년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다가 중단, 4년 후에 다시 그리기 시작해서 죽기 직전까지 수정, 보정 작업을 반복해서 속눈썹 같은 정교한 부분을 미처 그리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르네상스 시대에는 눈썹을 뽑는 것이 유행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외교관인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는 16세기의 여인들의 미의 기준은 넓은 이마이며 이를 만들기 위해 눈썹을 뽑았다고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눈썹을 그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나리자는 막대한 부를 가진 상인의 와이프여서 이런 유행을 따를 수 있는 여건이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가설은 원래는 눈썹이 있었는데 덧칠해서 없앴거나 세월이 지나면서 없어졌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 가설은 카메라와 분석 기법의 발달로 현재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프랑스 미술 전문가 '파스칼 코트'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디지털 기술로 모나리자를 분석했고 모나리자의 얼굴을 24배 확대해 왼쪽 눈 위에서 눈썹의 흔적을 발견했다. 주황색 안료와 납이 혼합된 물감으로 덧칠하고 입체감을 주기 위해 특별한 유약 처리를 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물감과 유약이 변색되어 누렇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파스칼 코트가 복원한 모나리자의 모습처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핑크빛 피부의 여인이 아닐까.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요하네스페르메이르, 1632년, 마우리츠하이스 왕립 미술관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사실 귀에 진주 귀걸이를 걸고 있지 않다? 이 작품은 2006년 국민들이 꼽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릴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제목처럼 이 그림을 볼 땐 우아한 진주 귀걸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반짝이는 귀걸이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뭉환적인 분위기를 더 돋보이게 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주인공은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 그리트로, 베르메르는 이 소녀를 그릴 때 "두건을 쓰라", "입술을 촉촉하게 적셔라" 등 많은 요구를 했다고 한다. 베르메르는 그림이 완성될 때쯤에도 만족하지 못하다가 그의 아내 진주 귀걸이를 보고는 그림을 완성시켰다. 그 덕분에 진주의 '순결'이라는 의미가 부각되어 지금의 명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명화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화가 베르메르와 하녀 그리트의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도 나왔다. 한편 이 작품을 확대해서 보는 견해도 나온다. 귀걸이는 애초에 소녀의 귀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화가는 그저 하얀 염료를 묻힌 붓을 캔버스에 콕콕 찍었고 귀걸이는 전체적인 윤곽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예술 비평가이자 시인인 켈리 그로비에는 "사실 그림 속의 귀걸이는 소녀의 귀에 닿지도 않았다."라며 "화가는 구의 모양조차 갖추지 않은 하얀 점을 그려 넣었지만, 그가 그린 착시는 그림을 보는 이에게 영롱한 진주 귀걸이를 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 첫 번째 사진 <키스>, 구스타프 클림트, 1907년~1908년, 벨베데레 오스트리아 갤러리 ▲ 두 번째 사진은 <키스>의 혈소판 무늬 드레스 확대 사진 ● 클림트의 <키스> 속 여성을 감싼 드레스는 '피'다? 1907년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키스>는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다. 금박과 금색 물감을 사용했던 1907~1908년 '황금 시기'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전통적인 회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두 연인의 얼굴은 전통적인 사실주의로 그렸는데, 의상과 배경은 기하학적인 무늬로 가득 차 있다. 클림트는 무슨 의도로 이렇게 그림을 그린 걸까? 1893년 초 클림트는 빈 대학 대강당에 천장화를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클림트가 천장화를 그리던 시기 빈 대학에서는 혈액의 혈소판과 혈구에 대한 연구 열기가 뜨거웠다. 당시 빈 대학의 병리학자 카를 린트슈타이너는 사람의 혈액 군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란트슈타이너는 ABO식 혈액형을 발견, 수혈법을 확립했다. 의학계의 중요한 획을 그은 연구가 빈 대학에서 활발하게 논의됐고, 클림트 또한 자연스럽게 이러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키스> 속 여성을 감싸고 있는 드레스의 무늬는 마치 세균배양 접시를 연상케 한다. 각각의 기하학적 무늬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의 모습을 닮아있다. 예술비평가이자 시인인 켈리 그로비에는 "클림트는 마치 사랑에 빠진 여성의 영혼을 스캔하듯 혈액과 세포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라며 <키스>는 클림트가 영원한 사랑에 대해 그린 "빛나는 생물학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1889년, 뉴욕 현대미술관 ● 빈센트 반 고흐는 정말 정신질환을 앓았나? 인류 문화의 획기적인 이정표로 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반 고흐가 생레미 정신 요양병원에 있을 때 그린 작품이다. 고흐는 스스로 자신의 귀를 자른 이후 요양원에서 생활했는데, 그는 밤에 방에 혼자 앉아서 동쪽 하늘을 바라보다 해가 뜨면 1층 작업실로 내려와서 그림을 그려 이 작품을 완성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편지로 "오늘 아침 나는 해가 뜨기 한참 전에 창문을 통해 아무것도 없고 커 보이는 샛별밖에 없는 시골을 보았다."라고 적었는데, 이 작품에서 오른쪽 하늘에 초승달과 11개의 별이 있는데 나무 옆에 밝은 별은 금성으로 편지에서 표현한 '샛별'이다. 고흐는 기독교인답게 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는 작품 속에서 정신 상태와 그림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작품을 그리면서 달과 별을 보며 희망을 찾고 싶어했다. 하버드 대학교 내의 과학자들이 1888년 6월 16일과 6월 19일 사이의 밤하늘을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비교해본 결과, 별의 위치가 거의 일치하였으며 밝기에 따라 다르게 표현했음을 알게 됐다. 고흐의 관찰력과 정확성에 과학자들이 감탄하며 정말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던 게 맞는 것인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 후, 이 그림을 채색까지 완성한 후 고흐는 동생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아라. 이 작품은 나의 최고 걸작 작품은 분명히 아니니까 말이다."라고 편지를 보낸 이야기가 있는데, 그의 말과 달리 이 작품은 최고 걸작 작품으로 꼽힌다. <불타는 여름, 시원한 전시회 관람 어때?> 학우들이 직접 두 발로 전시회를 찾아가고 생생하게 들려주는 후기! 각 전시회의 위치와 가격, 그리고 장단점까지 리뷰해 보았다. 작가들의 그림부터 포토존까지 포함되어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의 소개를 보고, 뜨거운 여름을 피해 교양도 쌓고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으로 추억도 쌓는 시원한 전시회장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The Flower : 설렘 충전소> 기간: 2019.05.31.까지, 요금: 12,000원 생화들로 포토존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예쁜 사진 많이 찍고 싶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부담스럽고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긴 헀어요. 하지만 생화이기 때문에 냄새가 정말 좋았고, 색감이 정말 예뻤어요. 실내와 실외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날씨에 크게 상관없이 언제 가도 구경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시 뒤로 갈수록 연애나 결혼 관련 주제들이 많이 나와 커플들이 가기에 더 적합할 것 같아요. 인생 사진을 건지고 싶으시다면 색다른 꽃 전시회 추천합니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 The Magic of Animation> 기간: 2019.08.18.까지, 요금: 15,000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해서 갔는데,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하나의 특징적인 색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거나 관람하는데 즐거웠어요! 전시관도 꽤 커서 여유롭게 다니면서 볼 수 있고 애니메이션을 볼 때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여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나 전시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마련되어 있는 기념품 숍에서는 다양한 엽서와 상품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살 수 있어요. 디즈니를 좋아하고 만화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 기간: 2019.08.04.까지, 요금: 15,000원 전시 시작되고 일주일 후에 다녀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여유 있게 관람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어요. 하지만,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작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좋았던 전시회였어요. 특히, 작가의 <더 큰 첨벙>이라는 작품을 실제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인상 깊었어요. 비록 호크니의 유명한 아이패드가 이번 전시회에서 빠져 아쉬웠지만, 그런 점을 없앨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다만 전시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눈으로 천천히 담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8월 4일까지 진행 중이니 학기 중이 부담스럽다면 종강 이후 방문해서 무더위도 날리고 알찬 관람을 하시길 바라요!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m.chat 고양이> 기간: 5월 13일 종료, 부산에서 다시 개최 예정, 요금: 15,000원 초등학교 때 유행하던 캐릭터로 자주 이 고양이 (무슈샤) 캐릭터가 붙여진 공책을 사서 공부했던 기억이 있어서 전시회를 가고 싶어서 방문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캐릭터다 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갔는데, 사회와 정치적인 의미도 담겨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리고 전시회에서 오디오 시스템도 준비해서 아이들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까지 정보를 쉽게 전달해줘서 글이 안 보이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작가 토마 뵈유가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전시회여서 더 의미 있었고, 단순한 캐릭터 전시회지만 그 안에 깊은 의미가 있는 만큼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체험을 하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제 673 호 Light Up Blue - 마음에 파란 불을 켜보자
우리는 주변에서 많은 장애인을 마주치지만 그들의 소리를 들어보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편견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편견을 깨고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유엔에서는 4월 2일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로 지정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요청하는 의미의 파란 불을 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4월 20일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지정해 다양한 행사와 봉사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가오는 장애인 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영화들을 알아보고 나아가 함께 화합할 수 있는 활동에 참여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에 파란 불을 켜보자. ● 4월 20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장애인의 날' 정식 명칭) ● 장애인에 대한 이핼르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 ● 4월은 만물이 소생하는 이미지로, 장애인의 강한 재활의지를 부각시키고자 했기 때문에 4월로 지정 <포레스트 검프> 1994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다음에 무엇이 잡힐지 아무것도 모르거든." - 검프부인 역 (샐리 필드) 장애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줌과 동시에 우리에게 반성의 의미를 갖게 해 주는 영화다. 불편한 다리, 남들보단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과 다르게 비장애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초콜릿 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그것 스스로가 소중한지 모르고 더 큰 것을 바라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불운한 자신의 신체에도 어머니, 첫사랑 '제니'와의 일상을 소중히 여겼고, 이는 곧 명예를 추구하던 우리들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우리도 포레스트와 함께 조금은 욕심을 내려놓고 주변에서 초콜릿처럼 달콤한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바보 같지만 순수한 감정을 가진 포레스트가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2017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다." - 김조하 역 (이병헌) 서번트 증후군, 자폐증 증상이나 뇌 기능 장애가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극 중 주인공 진태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피아노'라는 특정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진태는 악보도 볼 줄 모르지만 세상을 피아노 건반으로 이해하고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가슴으로 연주한다. 영화에선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진태의 주변 사람들과 많은 고난을 통해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보여주기도 하고 형조차도 처음에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끝내 진태의 진실된 행동과 마음이 그들 모두와 보는 우리들의 시선까지 변화하게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믹한 요소도 들어가 지루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으니 적당히 감동적인 가족영화를 찾는다면 이번 기회에 찾아보자. ★★★☆☆: 감동을 억지로 끌어내려는 요소가 자주 등장하지만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 후 보이는 그들의 세상, 그리고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 2011 "그의 출신, 배경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 필립 역 (프랑수아 클루제) 거침없이 자유로운 성격인 드리스와 전신불구의 상위 1% 백만장자 필립은 서로의 최상급의 급여와 최고의 복지 조건을 내걸고 함께 지내게 되는데, 이런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당시 흑인과 백인의 차별을 무너뜨린 것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마저도 허물었다고 할 수 있다. 드리스의 막무가내 성격에 필립의 오나벽했던 일상은 완전히 뒤바뀌었지만, 그와 동시에 새로운 행복이 스며들어 오는 것을 영화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장애인과 인종의 편견을 넘어선 두 사람이 영화 속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갖고 있던 편견도 허물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적나라한 차별에 관한 것이라 불편할 수 있음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흑인과 백인의 경계를 넘어 유쾌하게 세상을 향해 편견을 버리자는 두 남자의 외침이 훨씬 크게 와 닿는 영화 <글러브> 2011 "그러니까 숨지마. 있는 그대로 니들이 흘린 땀만 믿어." - 김상남 역 (정재영) 글러브는 좋은 대사가 정말 많아 말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명대사이다. 단순한 스포츠 영화가 아니라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야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성장하고 영화의 제목처럼 글러브로 야구공을 잡기도, 꿈과 희망을 움켜 잡기도 하는 한 편의 휴먼다큐멘터리이다. 청각장애인인 그들이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야구팀을 이루고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장애인' 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한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도리어 나에 대해서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영화다. 생생한 야구 내용도 담고 있기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고, 대사 중 GLOVE에서 G를 빼면 LOVE가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러브 속에서 따뜻한 사랑을 찾았으면 좋겠다. ★★★★☆: 장애인에게 한계란 없다는 것을 보여줘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게 만드는 감동실화 <장애 관련 봉사활동, 행사 소개> ●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도담교실 장애아동 수업보조 모집 활동 기간은 12월까지 상시 모집으로 한 달에 4회까지 참여 가능하다. 유치부는 미취학 아동으로 실내화 갈아 신기, 사물함 정리, 1:1 학습 지원 등 전반적인 학교생활 연습을 도울 수 있다. 초등부는 8~13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령기 전환 교육을 목적으로 행동 지도와 1:1 학습을 지원한다. 지원 방법은 070-5068-2118. ●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도미노 게임 대회 대학생 자원 봉사자 모집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도미노 게임을 즐기는 'FUN FUN 도미노 게임 대회'. 봉사활동 날짜는 5월 16일 (목)이며 행사 진행 및 안내, 보조를 담당한다. 장소는 일원 에코파크로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된다. 신청방법은 5월 13일 (월) 17시까지 02-3410-8853으로 유선 신청하거나 VMS를 통해 신청. ● 국립 장애인 도서관 장애인자원봉사 모집 봉사 모집 대상은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 일반인으로 컴퓨터 활용 가능자, 수화통역 가능자, 제2외국어 가능자로, 3개월 이상 봉사 가능자를 우대한다. 활동 내용은 대면낭독(시각장애인), 수화 낭독(청각장애인), 화면 해설(시각장애인), 자막 지원(청각장애인) 등이다. 봉사시간은 주 1회(3시간)이다. 신청은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참고. ● 2019 서대문구 장애인의 날 한 가족 한마당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2019년 서대문구 장애인 한 가족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제39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진행되는 행사로 각종 전시, 체험 부스 운영, 기념식 및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4월 18일 11시부터 3시 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서대문구청 사회복지과 02-330-1947.
제 674 호 시민들이 피운 민주주의의 꽃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5월은 가정의 달로, 우리에게는 행복의 봄날이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피로 물든 아픈 역사의 행적을 가지고 있는 날이었다. 그 중심에 민주화의 첫걸음이 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다. 우리의 기억 속에 아픈 봄날로 남은 그날의 행적을 따라가, 비극적인 역사와 마주해 현재 우리의 삶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잠들어있던 역사의식을 깨워보자. 더불어, 우리 학교 주변에서 쉽게 갈 수 있는 역사박물관들도 탐방해보자. 발단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자, 민주화를 열망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온다. 이에 최규하 대통령 권한 대행이 1979년 11월 10일 특별담화를 통해 민주헌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전두환을 중심으로 신군부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군권을 장악하면서 규탄 집회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부에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다. 서울역 회군 서울 지역 27대 대학 총학생회는 "우리의 평화적 교내 시위는 이제 끝났다. 교문을 박차고 나와 싸울 것이다."라고 결의하고 5월 15일 오후 3시경, 서울역 인근에 서울 시내 30개 대학생 10만 명을 모아 '계염철폐'를 외치며 민주화 일정 제시를 요구했다. 서울역 광장 앞에 모인 학생들은 임시연단으로 세워진 버스 지붕에 올라 "서울역을 사수하자"라고 외치고 시위대는 이에 호응했다. 이후, 대규모 유혈사태를 우려해 해산하게 되고 신군부는 5.17 비상계염 전국확대 조치로 정권을 장악하고, 야당 정치인들과 시위 주모자들을 체포했다. 5.18 민주화 운동 18일 아침 10시, 전남대에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붙잡혀 휴교령이 내려졌지만, 1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은 전남대 교문으로 모였다. 학생들은 교문 근처 다리인 용봉교 사이에서 군인들과 대치했고, 그 수는 점점 늘어났다. 이 때 장교가 한 학생을 붙잡고 마구 구타하자 "비상계엄 해제하라", "계엄군 물러가라"를 외치며 농성에 들어갔고, 돌격하는 소리와 함께 공수부대가 학생들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분노한 시민들과 광주역에서 재결합한 학생들 1000여 명과 함께 금남로로 향해 연좌농성을 벌였다. 계엄군은 "거리에 나와 있는 사람을 전원 체포하라"는 명령에 따라 군용 트럭에 전원 체포하고 구타했다. 이때 농아 김경철 씨가 계엄군에 의해 사망하게 됐다. 5월 19일 신군부는 7공수여단의 2개 대대가 소요진압작전을 못하고 고전을 치루는 것을 보고 11공수여단을 동원하여 19일 밤 1시 50분 경 출동한다. 오전 10시 금남로에 3000~4000명의 광주시민이 모여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전두환은 물러가라"고 입지를 다진다. 10시 40분 경 경찰과 공수부대의 강경진압이 시작되었고 계엄군의 총기사용이 시작된다. 오후 4시 50분 최초의 발포로 고등학생 김영찬군이 총상을 입고, 강경진압에도 시위는 계속 확산되었다. 5월 20일 19일 밤 각 가정에 총기발포와 두 번째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가두방송단을 조직해 정보를 전달하고 계엄군에 대항할 도구를 운반한다. 20일 오후. 택시운전사 200여명이 금난로 시위에 동참해 자동차를 엄폐물 삼아 시민들이 진격하게 되자 계엄군은 점점 수세에 몰린다. 그러자 20일 밤, 계엄군은 시민들을 상대로 최초의 집단적 발포를 자행한다. 5월 21일 "군의 사과와 시민의 명예회복이 이뤄진다면 타협하자"라며 정부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공수부대는 집단발포를 시작했다. 오후 1시 계엄군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헬기까지 동원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그러자 시민들은 경찰서, 예비군 훈련소 등을 통해 총기를 보급하고 오후 3시 최초의 시민군이 등장한다. 오후 5시 시민들의 무장과 죽음을 무릅쓴 항쟁이 계엄군을 후퇴시키고, 후퇴한 계엄군은 광주로 오는 모든 길목을 차단해 광주를 고립시킨다. 5월 22일 ~ 5월 27일 22일, 20사단이 국군통합병원을 확보하고자 주변 지역에 총을 난사해 주변 민가에 살던 민간인들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25일에는 이른바 ‘독침사건’이 일어나며 계엄군 측 정보요원들의 공작도 심해졌다. 시민군 중 하나였던 장계범은 갑자기 "독침이다"라며 쓰러졌고, 옆에 있던 정향규는 그를 도우려고 상처에 입을 갖다 댔다가 역시 쓰러졌다. 이 사건은 결국 계엄군 측이 벌인 조작사건으로 밝혀졌다. 26일, 도청 내에서는 계엄군을 막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고 김성용 신부는 "우리가 먼저 탱크 앞에 가서 죽자"면서 수습위원들을 이끌고 시민들은 그 뒤를 따르면서 긴 행렬을 이었다. 훗날 이는 ‘죽음의 행진’이라고 불렸다. 27일에는 계엄군이 광주 시내의 시외전화선을 차단하고 '상무충정작전'이란 명칭으로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대신 찾아가 드립니다 - <역사박물관> 편 <서울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세계에서 유일한 박물관이다. 조선시대의 서울부터 대한 제국, 일제 강점기, 성장기 시대의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존이 대표적이다. 또, 도시 모형 영상관 등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 역사를 접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의 3.1운동’이라는 전시회가 5월 26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3.1운동의 전개 과정과 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한 편의 드라마처럼 영상으로 보여준다.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8시까지 개관한다. 경희궁 내에 위치해 있으며 광화문역, 경복궁역 등에서 1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역사를 직접 배우고,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해보자. <독립기념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1945년 광복 즈음까지 독립의 순간이 기록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곳의 상징 건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한 기와집 겨레의 집 뒤로 총 7개의 전시관이 있으며, 통일 염원의 동산, 추모 공원, 독립군 체험학교 등에서 다양한 역사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관람 길이 총 세 코스로 나누어져 있는데, 역사 일기 관람, 자연 속의 기념 시설 관람, 선열들의 애국 시와 어록비 관람으로 나뉜다. 독립기념관은 매주 월요일은 공휴일인 경우만 개관하며 하절기에는 9시 30분부터 6시, 동절기는 9시 30분부터 5시까지이다. 천안역에서 25분 소요되며 고속버스 터미널 앞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독립기념관 정류장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리의 역사를 깊이 알고, 전시관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역사 경험을 쌓고 싶다면 천안 독립기념관에 방문해보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역사가 기록된 역사문화공간이다. 제1 전시실은 1876-1948년 대한민국의 태동, 제2 전시실은 1948-1961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6.25 전쟁의 실상, 근대 국가의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대한민국 그날이 오면’이란 주제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어 3.1 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전시 곳곳에 놓여있는 흥미로운 주제별 전시해설 자료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만의 상징이다. 관람 시간은 10시부터 6시까지,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광화문역 2번 출구 혹은 KT광화문지사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위치해 있다. 관람료도 무료이니 부담없이 역사를 몸소 느끼고 오는 것은 어떨까?
제 672 호 You 학생? I'm 유학생! - 유학생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문화 이야기 2
2018년 기준 우리 대학에는 서울캠퍼스 1,739명, 제2캠퍼스 262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대만, 일본,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마주칠 기회가 없어 같은 상명인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번 기회에 외국인 유학 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한국 학생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문화 이야기와 활동으로 하나가 되어보자.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 몽골 가족복지학과 4학년 엥흐침엑 ● 몽골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몽골의 전통 축제인 나담은 대표적인 민속축제이자 스포츠 축제예요. 있는데 해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돼요. 축제에서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등 '남자들의 세 가지 경기' 라고 부르는 전통 경기가 있어요. 이 축제는 몽골의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한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고, 축제 기간에는 구비문학, 공연, 예술, 민족, 음식, 공예 등 여러 가지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어요. ● 한국 학생들과 같이 체험해보고 싶은 몽골이나 한국의 문화를 말해주세요. 우리 학교는 유학생들이 많아서 외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관광, 의식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요. 김장하기, 박물관 견학 등 생각해보면 유학 생활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역사적인 장소를 관광하면서 한국의 문화를 더 알고 싶고, 붓으로 글쓰기를 체험도 해보고 싶어요. ● 한국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한국 학생들은 대학생활을 활발하게 잘 보내는 것 같아요. 사회봉사활동, 아르바이트,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가 빠르게 성장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우리 외국인 학생들과도 친해져 서로서로 돕고 배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추천 여행지 몽골의 고비 사막 몽골은 개발된 관광지 보다는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요. 특히 몽골 고비사막에는 불타는 태양과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사막이 정말 아름다워요. 물도 거의 없고 척박한 땅이지만 그 모든 부족함이 모여 고비사막의 매력을 만들어요. 인도네시아 휴먼지능정보공학과 2학년 인드라 ●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문화는 먹을 때 손으로 먹는 다는 것과 음식이 매울수록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인도에서 즐겨먹는 음식은 파전과 매운 고추예요. 찹 차이라는 음식이 있는데, 배추, 브로콜리, 홍당무 같은 야채들이랑 고기들을 섞어서 만든 야채볶음 같은 거예요. 야채의 단맛과 고추의 매운 맛이 잘 어울리고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요. ● 한국 학생들과 같이 체험해보고 싶은 인도네시아나 한국의 문화를 말해주세요. 한국 학생들과 사물놀이를 배워보고 싶어요.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런 게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길거리에서 북이랑 장구를 들고 연주하는 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장구를 본 적이 있는데 직접 쳐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사물놀이를 친구들이랑 배워서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우리 외국인 유학생들은 외국 학생이 한국 대학교인 상명대학교에서 와서 한국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자랑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는데, 힘든 일도 많이 생겼었고 앞으로 어려운 일도 많겠지만 서로 잘 도와주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추천 여행지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추천하고 싶은 관광지는 수마트라예요. 수마트라에 있는 토바호수에 섬이 있고,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면 아름다운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어요. 수마트라에서는 코끼리를 타고 숲에 갔다 올 수 있어요. 또 맛있는 먹거리가 많고 특히 두리안을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요. 카자흐스탄 한국어문학과 4학년 알무카노바 아셀 ● 카자흐스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카자흐스탄에서는 약혼을 할 때 남자 친척이 여자 쪽 집안에 보석이 들어간 비싼 귀걸이를 선물해요. 이것은 두 사람의 약속을 의미하고 결혼 두 달 전에 해요. 그리고 결혼식은 이틀 동안 하는데, 남자 친척과 여자 친척이 따로 다른 날 방문해요. 그리고 한국은 예식장에서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주는데 카자흐스탄은 레스토랑과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을 따로 빌려요. 그래서 축제 같은 느낌이 들어요. ● 한국에서 체험해보고 싶은 문화나 다르다고 느꼈던 문화가 있나요? 카자흐스탄에서는 특별한 날에만 술을 먹는데 한국은 그렇지 않아서 친구들이 술을 마실 때마다 어떤 날인지 물어봤어요. 그리고 카자흐스탄은 따로 집으로 음식이 배달이 오지 않는데 한국에서는 배달 문화가 있어서 놀랐어요. ● 한국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사람들이 카자흐스탄하면 건물이 없고 집도 낡았고, 말고기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국처럼 건물도 많고 다양한 음식들도 많고 한국과 문화가 비슷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한국 친구들과 문화 얘기도 많이 하고 비슷한 것들이 있으면 서로 공유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추천 여행지 카자흐스탄의 도시 쉼켄트 카자흐스탄의 수도 바로 옆에는 쉼켄트라는 도시가 있어요. 이곳은 물가도 싸고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아요. 특히 전통음식을 파는 시장이 있고 경치가 정말 아름다워요. 심켄트는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인 도시라서 옛날 건물들과 옛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프로그램 소개>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뭐가 있을까?!" ● CJ 제일제당 비비고 글로벌 서포터즈 비비고 프렌즈 시즌 2 모집 한식, 식문화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국내 거주 내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주요 활동은 월 1회 개인 SNS 미션과 매월 팀 미션으로 소정의 개인 활동비, 서포터즈 티셔츠와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니 한식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함께 참여해보자! ● ROOTY 봉사 번역단 모집 현재 루티는 한국에 체류 중인 이주민이 필요로 하는 법률 정보를 다양한 언어로 (14개국) 번역, 제공하고 있다. 어문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의지가 있다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며, 이주민도 한국어와 모국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주민 관련 번역 작업에 관심이 있다면 유학생, 한국 학생 모두 지원해보자! ● KT&G 복지재단 2019 하계 아름드리 대학생 해외봉사단원 모집 모집 인원은 총 50명이며, 선발된 인원은 캄보디아에 20명, 베트남에 30명씩 각각 배정된다. 이 활동은 해외에서 아동 교육 및 환경 개선,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 뜻깊은 문화 경험을 하고 싶은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한 번 참여해보자. ● 2019 아시아나 드림윙즈 9기 모집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것을 주제로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지원자를 모집한다. 선발되면 국내외 꿈 여행 항공권과 지원금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베스트 드리머에게는 겨울 방학 꿈 여행 항공권이 지원되기도 한다. 해외로 떠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자.
제 671 호 You 학생? I'm 유학생! - 유학생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문화 이야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생활을 하며 문화 차이로 겪었던 어려움과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서로의 문화,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나라의 새롭고 특별한 문화를 외국인 유학생들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덧붙여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직접 서로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교내 프로그램까지 파헤쳐 보자. <외국인 유학생 인터뷰> 중국 금융경영학과 4학년 공서, 다지인학과 1학년 이검위 ● 중국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다른 색보다 더 좋아해요. 예를 들어 설날에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줄 때 홍바오(빨간 봉투)에 포장해서 줘요. 그리고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는 모두 빨간 옷을 입어요. 또 지역마다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다른데, 북쪽 사람들은 짠 맛을, 남쪽 사람들은 단 맛을 좋아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중국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 이검위: 중국에서는 선배님이랑 다 친구처럼 지냈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선배님들과 지내면 꼭 ‘선배님’이라고 불러야 해서 어색하고 힘들었어요. - 공서: 중국은 교통비용이나 과일이나 물가가 비교적으로 싸요. 하지만 한국은 너무 비싸요. 그래서 교통을 자주 이용해야 하거나 과일이 먹고 싶을 때 좀 어려웠어요. ● 추천 여행지 - 상하이 와이탄 거리 “와이탄 거리의 가운데로 황푸 강이 지나가고 왼쪽에는 서양건물, 오른쪽에는 현대건물이 함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와이탄 거리는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상하이의 대표 관광지이다. 와이탄의 석조 건물들은 아직도 호텔이나 은행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황푸 강 맞은편의 푸둥 지구에는 근대 건축물들이 많아 발전하는 현대 중국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와이탄 거리의 야경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이미지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우즈베키스탄 한국언어문화학과 2학년 박엘레나 ● 우즈베키스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베쉭토이(Beshik Toy)는 베쉭은 요람, 토이는 잔치를 말하는데, 아기가 태어났을 때 침대에 놓고 많은 사람들을 불러 전통음식을 나눠먹어요. 사람들은 아기를 처음 보고 사탕이나 돈을 주기도 해요. 아기의 요람은 외할아버지가 사주세요. 보통 가족끼리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이웃들까지 불러 크게 열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우즈베키스탄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인사를 할 때 ‘몇 살이에요?’ ‘언제 한 번 밥 먹자.’라는 말을 쉽고 자연스럽게 해요.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언제 한 번 밥 먹자’라는 말은 약속하고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는 것이어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나이를 물어보는 것을 예의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물어보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많은 질문들 때문에 조금 적응하기가 어려웠어요. ● 추천 여행지 - 사마르칸트 “많은 도시들 중에 사마르칸이 제일 옛날 도시고, 유명한 곳이 많아요.” 사마르칸트는 중앙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서역과 중국의 실크로드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슬람의 연구 중심지라고 불리기 때문에 유명하다. 사마르칸트 국제 공항이 위치하고 있고, 천문대나 아프라시야브 유적지 등 역사가 오래된 장소도 있으니 우즈베키스탄에 간다면 한 번씩 방문해 볼 장소이다. 베트남 경영학부 4학년 류티란 ● 베트남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베트남에서 설날은 엄청 큰 명절이어서 2주 동안 쉬어요. 베트남은 12월 28일부터 새해를 준비하기 시작해요. 집 청소를 하고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둬요. 그리고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 사람과 다르게 천천히 해야 하는 문화가 있어서, 2월까지 새해라고 생각해요. 1월과 2월을 여유롭게 생활하면 그 남은 기간도 여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베트남과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한국에서는 이야기 할 때 목소리가 매우 중요해요. 목소리를 크게 하면 화났다고 생각하는데, 베트남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한국에서 가끔 오해를 받아요. 또 베트남에서는 아프다는 표현을 힘들다고 하지만, 한국은 다른 뜻이어서 처음에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 추천 여행지 - 사파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사파를 추천해요.” 사파는 ‘안개도시’로 불리는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고산 지대의 소수민족 땅이다. 소수민족이 만들어 놓은 계단신 논과 강가를 트레킹 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홈스테이 체험을 통해 소수민족의 생활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하노이와 가까워서 하노이를 여행한 후 사파를 들리는 것을 추천한다. 러시아 한국언어문화학과 1학년 디나라, 소피아 ● 러시아의 특별한 문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러시아에는 맛있는 것을 먹고 즐기는 많은 축일이 있어요. 4월28일 빠스하(부활절)에는 달걀을 예쁘게 색칠하고 러시아 전통 빵인 쿨리치를 먹어요. 마슬리니짜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는 명절로, 허수아비를 불에 태우고 팬케이크와 비슷한 전통음식 블리느를 먹어요. 5월9일에는 러시아와 독일 전쟁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며 여러 가지 전통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요. 그리고 남자축일(2월23일), 여자축일(3월 8일)이 있어요. ● 한국생활을 하면서 러시아와 다른 한국의 문화로 느낀 어려움이 있나요? 소피아: 러시아에서는 차로 배달을 해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배달을 오토바이로 하고 오토바이가 아주 빨라서 힘들어요. 배달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토바이가 많아서 길을 걸어 다닐 때 무서워요. 지나라: 러시아에서는 횡단보도가 있으면 무조건 차를 세워야 해요. 하지만 한국은 횡단보도가 있어도 멈추지 않고 빨리 달려서 무서워요. ● 추천 여행지 -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명한 도시인 상드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에 가야해요. 그림과 조각상이 많은 미술관이에요.”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히는 곳이다. 다빈치, 미켈란젤로, 고흐 등 유명한 작가들의 명화가 정시되어 있고, 이탈리아의 조각품들, 이집트의 미라와 아시아의 고대 예술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문화의 역사를 즐길 수 있다. 러시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이 미술관을 꼭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프로그램 소개> "한국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어." "이건 어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 어울려보자!" [공통] 2019학년도 1학기 버디프로그램 한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간의 친선 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활동으로 정기적인 스터디와 문화 교류 활동 등으로 이루어진다. [천안] 2019년 제23기 하계 월드프렌즈 PAS 청년봉사단 몽골, 베트남, 우간다, 태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에 한 팀씩 파견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PAS 청년 봉사단을 모집한다. [공통] 2019학년도 아시아권*러시아 파견 교환학생 아시아권과 러시아로 나뉘어 파견대학의 유사 전공 소속인 정규 교환 학생과 파견대학의 어학원, 어학당 등에서 어학 관련 수업을 수학하는 어학 교환 학생을 모집한다. [교외] 2019 월드프렌즈 KOICA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 국가는 동티모르로, 1년동안 활동할 예정이고 활동 분야는 정보격차 개선 산업을 중심으로 동티모르 청소년 ICT 교육, 컴퓨터 기본 활용 교육 등이다.
제 670 호 학교를 내 손 안에, 신입생을 위한 상명 Q&A와 로드뷰
신입생을 위한 상명 Q&A와 로드맵. 신입생들이 가장 궁금해 할 질문들과 수업을 받으러 가야 할 건물 위치는 물론, 학우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유익한 시설까지 한 번에 정리해 놓았다. 신문 한 장이면 상명 어디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학교 곳곳을 눈으로 따라가며 발로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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